휘몰아치는 청량감 뒤로 겹치는 익숙함…짐빔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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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청량감 뒤로 겹치는 익숙함…짐빔 새광고

AP신문 2026-08-03 14:00:00 신고

3줄요약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 평가 기간: 2026년 7월 24일~2026년 7월 31일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짐빔이 신제품 짐빔 하이볼 파이애플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짐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짐빔이 신제품 짐빔 하이볼 파이애플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짐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59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의 버번위스키 브랜드 짐빔(Jim Beam)이 지난 7월 21일 공개한 '짐빔 하이볼 파인애플' 광고입니다.

파인애플 밭에 선 아이돌그룹 투어스(TWS)의 멤버 신유와 도훈 위로 어두운 구름이 몰려오며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어 '휘몰아치는 청량감'을 형상화한 파인애플 소용돌이가 나타나 시각적 임팩트를 줍니다.

두 멤버가 하이볼 캔을 따서 시원하게 마시며 제품 특유의 상쾌함을 전달하고, 소용돌이가 물러난 맑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신제품 '짐빔 하이볼 파인애플'의 출시를 알립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그저 휘몰아침에 그쳤다

김석용: 잘 짜인 소구점이지만, 너무 가벼워서 휘발될 우려

서영덕: 어떻게 청량한지 궁금하기에는 다른 청량한 음료가 너무 많다

이형진: 패러디도 오마주도 아닌, 혼돈의 소용돌이

임엘리야: 휘몰아친 청량감, 비껴간 갈증

전혜연: 두 청년과 파인애플 하이볼의 청량한 시너지가 돋보인 광고

AI 제미나이: 직관적인 청량함, 서사의 부재는 아쉽다

AI 코파일럿: 청량감 강조, 전략은 단순 명료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짐빔 하이볼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짐빔 하이볼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짐빔 하이볼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짐빔 하이볼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파인애플 밭의 회오리 연출로 제품 속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 점을 높이 사 명확성에 6.3점을 줬습니다.

또한 아이돌 모델의 밝고 청량한 에너지가 여름 주류 콘셉트와 자연스럽게 부합한다며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5.8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5.3점, 시각 부문은 5.2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5점을 기록하며, 감각적인 연출은 돋보였지만 브랜드만의 차별성과 구매 설득력은 다소 부족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기존 맥주 광고의 연출 문법을 그대로 차용해 독창성과 진정성에 아쉬움을 남기며 호감도는 3.8점, 창의성은 3.3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5점으로, 시각적 청량감은 뚜렷하게 전달했으나 브랜드만의 고유한 차별점과 깊이 있는 설득력을 보여주지 못한 광고로 요약됩니다.

차별화된 매력 전달 부족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청량한 이미지 전달엔 성공했지만, 단순한 시각적 청량감 전달에만 집중해 짐빔만의 고유한 매력과 신제품의 차별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짐빔을 마시고 있는 (왼쪽부터) 도훈, 신유. 사진 짐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짐빔을 마시고 있는 (왼쪽부터) 도훈, 신유. 사진 짐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여름철 신제품인 파인애플 맛의 청량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광고는 모델 선정부터 시원하고 경쾌한 인상을 전면에 내세운다. 메시지 역시 단순하다. '청량함이 휘몰아치는 짐빔 하이볼 캔을 따서 마시자.' 이를 파인애플 농장에 갑작스레 몰아치는 회오리바람과 이를 마주한 모델의 반응으로 시각화하며, 제품의 맛과 계절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짐빔은 기존 캠페인에서 모델을 주축으로 여러 편의 패러디 영상을 연속적으로 선보이며, 반복 노출과 물량, 화제성으로 분위기를 축적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이번에도 동일한 방식의 캠페인으로 구성됐으며, 이 영상은 그중에서도 제품 맛와 청량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첫 번째 본편에 가깝다. 캠페인 전체의 흐름 안에서 제품 정보를 환기하는 기능을 무난하게 수행한다.

다만 한 편의 영상으로 떼어놓고 보면, 청량함을 소비자의 욕구로 전환하는 힘은 다소 약하다. 청량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광고들은 대개 소비자가 익숙하게 경험해 온 갈증의 순간을 포착해, 제품을 마시고 싶은 욕구를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반면 이 광고의 파인애플 농장과 회오리바람은 제품 풍미와 '휘몰아치는 청량함'을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데엔 효과적이지만, 소비자가 자신의 경험을 대입할 만한 현실적 접점은 부족하다. 낯선 공간에 선 모델을 바라보게 할 뿐, 그 장면 속 갈증이 곧 나의 갈증으로 이어지진 않는 것이다. 결국 청량한 콘셉트는 선명하지만, 그것을 실제 음용 욕구로 전환하는 공감의 순간은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한다.

- 임엘리야 평론가 (평점 5.1)

짧은 러닝타임 안에 짐빔 하이볼이 가진 청량감을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빠른 편집과 역동적 연출은 제품이 주는 시원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투어스의 밝고 청량한 이미지가 제품 타깃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시너지를 만든다.

그러나 '휘몰아치는 청량감'이란 표현이 시각적으로는 잘 전달되지만, 짐빔 하이볼만의 차별화된 매력까지 연결되진 않는다. 결국 청량함은 기억되지만, 왜 짐빔이어야 하는지 질문이 남는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4.1)

여름 음료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의 핵심 속성인 '청량감'을 시청각적으로 극대화한 감각 위주의 광고 전략을 취했다. 라이징 아이돌 모델의 인지도를 활용해 젊은 소비자층을 유입하려는 목적이 명확하며, 주 타깃층에 맞춘 에너제틱한 톤앤매너 설정이 유효하게 작용한다. 숏폼 트렌드에 발맞춘 빠른 템포와 과감한 컴퓨터 그래픽 연출, 직관적인 사운드 디자인은 제품의 청량한 이미지를 한눈에 전달하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시각적 흥미 유발에 집중한 나머지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이나 제품 맛의 차별점을 깊이 있게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드러난다. 강렬한 찰나의 잔상은 남기지만, 지속적인 브랜드 충성도로 연결하기 위한 메시지 깊이와 설득력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구성이다.

- AI 제미나이 평론가 (평점 6.7)

제품 체험의 핵심 감각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전략이 중심이다. 짧은 러닝타임 내 메시지 초점은 분명해 즉각적 제품 인지에는 효과적이나, 브랜드 철학이나 차별적 서사의 확장은 제한적이다. 모델 기용은 타깃층과의 정합성이 높아 초기 관심을 끌기 유리하다. 음향 연출은 제품 속성 전달에 기여하나, 반복 노출 시 기억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서사적 연결고리가 부족하다. 장기적 충성도 확보를 위한 확장 전략이 요구된다.

- AI 코파일럿 평론가 (평점 6.6)

맥주 광고 연출 답습과 독창성 부재

또한 기존 맥주 광고의 회오리 연출 방식을 그대로 본떠 브랜드 고유의 독창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강한 인상도 남기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몰려오는 파인애플 회오리 바람. 사진 짐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몰려오는 파인애플 회오리 바람. 사진 짐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혼란스럽다. 하이트진로 테라가 론칭 당시 브랜드 자산처럼 반복해서 사용했던 탄산 토네이도가 다시 펼쳐진다. 다만 보리밭이 파인애플밭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순간적으로 광고주나 광고 회사가 같은 곳인지 찾아보게 됐다.

모든 크리에이티브는 차용에서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차용엔 새로운 해석이 따라야 한다. 이번 광고는 테라의 시그니처 비주얼을 빌려왔지만, 이를 짐빔만의 의미로 전환하지 못했다. 브랜드 입장에선 큰 비용을 들여 경쟁 브랜드를 회상시킨 셈이고, 소비자에겐 브랜드의 정체성을 흐릴 뿐 아니라 제작 태도에 신뢰와 호감까지 깎을 수 있다.

확인한 범위에서 두 브랜드나 광고 회사 사이에 이 장면을 설명할 직접적 관계는 없었다. 설령 오마주를 의도했다 해도, 오마주는 원작을 알아보게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왜 그 장면을 다시 불러왔는지 광고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광고에서 확인되는 변주는 보리밭을 파인애플밭으로 바꾼 것뿐이다. 오마주라기보다 모방에 가깝다. 투어스의 청량한 매력과 제품 연관성은 분명 호감 요소다. 하지만 익숙한 장면을 알아보는 순간, 즐거움보다 제작 태도에 대한 의심이 먼저 남는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4.9)

가볍게 가려다 중심까지 잃을까 우려된다. 단편 이상의 캠페인으로 보면, 제품은 '파인애플', 소구점은 '청량함', 브랜드 메시지는 '짐빔 아니면 짐빔' 등으로 전략적 도식을 잘 채우면서,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 속으로 고객 선택지를 가두며 대표성을 강화하는 의도까지 명확하다. 크리에이티브 역시 타깃들이 선호하는 모델과 톤앤매너로 가볍고 재미있는 터치를 추구한다. 시험 구매를 유도하기에 무리 없는 접근법. 다만 캠페인 멀티 편들 모두 라이트한 접근이 지나쳐 금방 휘발될 우려가 있다. 다양하게, 가볍게, 손 쉽게 접근하려다보니, 결국 잘 짜놓은 소구 포인트 중 어느 것 하나 명확하게 남는 게 없다. 특히 이번 영상은 보리밭 배경의 탄산 회오리 등 맥주 광고의 전형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패러디를 통한 유머도, 순방향의 전달력도 없다. 가볍고 다양해도 확실한 전달점 하나는 중심점처럼 초점을 모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1)

일반적인 맥주 광고의 문법을 하이볼로 가져왔다. 하이볼을 단순히 취하고 싶지 않을 때 마시는 부담없는 주류만이 아닌 더 대중적인 포지션까지 확장하려는 것 같다. 다만 이미 너무 비슷한 맥주 광고가 많아 이 광고를 보면서 짐빔 파인애플의 맛을 상상하는 소비자가 많을지 의문이 든다. 이에 더해 신제품인 파인애플을 소개하며 단순히 청량함만을 강조하는 건 아쉽다.

- 서영덕 평론가 (평점 3.7)

한편 모델의 산뜻한 이미지와 직관적 연출에 초점을 맞춰, 신제품의 트로피컬한 청량감과 여름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단 긍정적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회오리 바람을 바라보는 도훈, 신유. 사진 짐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90]  회오리 바람을 바라보는 도훈, 신유. 사진 짐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새로운 파인애플 맛을 소개하며 긴 설명 대신 두 청년의 표정과 한 모금의 반응을 앞세운다. 신유와 도훈의 밝고 산뜻한 이미지는 짐빔 하이볼이 내세운 트로피컬한 청량감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캔을 따는 순간 휘몰아치는 연출은 파인애플의 톡 쏘는 맛을 눈과 귀로 먼저 경험하게 한다. 제품과 모델, 계절감이 한 방향으로 달리면서 짧은 러닝타임에도 메시지가 흐려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새로운 맛이 나왔다'는 사실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도 마셔보고 싶게 만든 점이 영리하다. 두 미남의 존재감이 제품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그 청량한 인상이 고스란히 하이볼에 옮겨붙는다. 파인애플의 상큼함에 두 청년의 청량함까지 더해, 제품보다 먼저 여름을 팔아낸 광고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9)

 ■ 크레딧

 ▷ 광고주 : 짐빔 하이볼

 ▷ 모델 : 투어스 신유 도훈

 ▷ 대행사 : 파괴연구소

 ▷ AE : 김진홍 심규미 장인영 김초름 이숙영

 ▷ 제작사 : 케이트프로덕션 서울밤 픽쳐스

 ▷ 감독 : 오월

 ▷ 조감독 : 도은영 이성규

 ▷ Executive PD : 김정화

 ▷ PD : 노동근 이현정

 ▷ 편집 : 리드믹

 ▷ 2D/합성 : 래빗워크

 ▷ 컬러그레이딩 : 팔레토

 ▷ 녹음 : 버뮤다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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