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은 8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에서 광주FC에 2-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2025년 11월 1일 FC서울과 경기 이후 첫 홈 승리를 기록했다. 275일 만에 거둔, 올 시즌 홈 첫 승리였다. 9경기 무승 속 승전보를 전하면서 9위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김문환은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다. 김문환은 기대를 안고 올 시즌을 시작했는데 대전은 전반기부터 좋지 않았다. 김문환은 분투를 펼치면서 인상을 남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들어 개인 2번째 월드컵을 치렀는데 팀은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대전에 복귀해서도 후반기 무승, 홈 무승을 이어갔다.
김문환은 몸을 더 던지면서 분투를 펼쳤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정의 연속이었는데 김문환은 계속해서 뛰었다.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 광주전에선 2-0으로 이기면서 10경기 만에 승리를 하고 시즌 홈 첫 승을 기록했다. 값진 승리였지만 김문환은 마냥 웃지 못했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김문환은 "그저 죄송한 마음만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6년 8월까지 홈 승리가 없었다는 것은 선수들이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부분이다. 팬들도 많이 실망하셨을 텐데 이번 경기로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잘 준비해서 홈에서는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승리 확정 순간을 회상하며 "기쁘기는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승리는 정말 좋지만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도 컸다. 그래도 이번 승리로 그 부담을 조금은 이겨낸 것 같아 선수들에게도 힘이 된 것 같다. 오늘까지만 기쁨을 즐기고 다시 겸손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월드컵부터 후반기 지금 시기까지, 김문환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김문환은 "난 문제가 생기면 남보다 먼저 내 자신을 돌아보려고 한다. 또 팀의 중고참으로서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후배들이 따라올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다. 팀의 중심으로서 기본적인 부분부터 더 신경 쓰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남은 시즌 목표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획득을 언급했다. 김문환은 “아직 성적이 좋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파이널A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ACL 출전권을 목표로 하신다면 선수들도 당연히 그 목표를 함께 따라가야 한다"라고 했다.
엄원상과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추후 계속 호흡을 맞춘다면 시너지는 더해질 것이다. 김문환은 "(엄)원상이와는 평소에도 대화를 많이 한다. 공격에서는 워낙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 믿고 있고, 수비적인 부분은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함께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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