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장년 창업가들이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지역 자원과 연결하는 새로운 창업 도전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역상생형 중장년 창업 지원사업인 ‘넥스트로컬 40+’에 선발된 창업팀 50개 팀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지역자원 조사와 사업화 과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 40+’는 서울 중장년층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과 연결해 새로운 창업 기회를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31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는 창업팀 50명을 비롯해 서울시, 운영기관, 지역파트너, 협력 지자체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사업 운영 방향 안내와 로컬자원 찾기 워크숍, 지역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향후 창업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넥스트로컬 40+는 서울시가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 ‘넥스트로컬’의 중장년 대상 확대 모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중장년층의 경력과 전문성이 지역 창업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올해부터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는 춘천과 공주 등 6개 지역, 21개 창업팀이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귀농귀촌센터와 연계한 체류형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하며 13건의 협력사업과 22건의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시는 올해 참여 규모를 50개 팀으로 늘리고, 지역과 중장년 창업가 간 연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올해 사업에는 강화, 삼척, 강진, 해남, 영주, 문경 등 6개 지역이 참여한다.
선발된 창업팀은 보유한 경험과 창업 목적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지원받는다.
경력활용형은 기존 직업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유형으로 44개 팀이 선정됐다.
경력이음형은 퇴직 이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중장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하며 6개 팀이 참여한다.
참가팀들은 유형별 창업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지역 현장 조사, 사업 모델 구체화 등 단계별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중장년 창업가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AI 활용, SNS 마케팅, 숏폼 콘텐츠 제작 등 실습 중심 교육도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넥스트로컬 40+ 모집에는 총 115개 팀이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된 창업팀의 평균 연령은 47.5세로, 식품·상품, 관광, 공간,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참여자들은 오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특색을 활용한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선다.
30년간 축적한 예술기획 경험을 활용해 지역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례부터 취미로 즐기던 전통주 경험을 창업 아이템으로 확장하는 사례까지 중장년층의 개인 경험과 지역 자원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선발된 창업팀은 앞으로 약 5개월 동안 자신이 선택한 지역에서 자원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서울시와 협력 지자체는 지역 캠프 운영, 창업 교육, 전문가 컨설팅 등 창업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중장년 창업은 기존 청년 창업과 달리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창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지역 특성과 실제 수요를 반영한 사업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선발된 창업팀이 각자의 경력과 전문성을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연결해 새로운 창업 기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서울 중장년과 지역의 협력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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