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온열질환자 87명으로 늘어…가축 폐사 3만2천52마리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3일 충북의 한낮 기온이 최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는 등 폭염의 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청주 33.1도, 충주 33.5도, 제천 30.9도, 진천 32.1도, 옥천 32.5도, 추풍령 31.9도 등 도내 전역의 수은주가 30도를 넘어섰다.
낮 최고기온은 35∼37도로 예보돼 올여름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감지된다.
지난 1일 청주 가덕 지점의 최고기온이 36.6도를 기록했고, 전날 청주 도심 기온도 36.1도까지 오른 바 있다.
현재 도내 전역엔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청주·충주·제천·진천·음성·괴산·옥천·영동에 폭염경보가, 보은·단양·증평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도내 전역에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계속된 폭염으로 피해도 지속해서 쌓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영동에서는 밭일을 하던 70대가 열탈진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를 포함해 올여름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 수는 87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31명으로 가장 많고, 괴산 10명, 제천 9명, 옥천·영동 각 8명, 음성 7명, 충주 5명, 보은·단양·진천 각 3명이다.
증평에서는 온열질환자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가축 피해도 계속돼 지난 1일까지 닭 3만778마리, 오리 594마리, 돼지 680마리 등 총 3만2천52마리가 폭염에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무더위쉼터나 그늘,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피하는 한편 수분을 섭취하면서 쉬어야 한다"며 "또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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