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하천 징검다리 대대적 정비…‘휠체어·유모차 통행 가능’ 안전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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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하천 징검다리 대대적 정비…‘휠체어·유모차 통행 가능’ 안전망 구축

경기일보 2026-08-03 11:4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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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관계자들이 하천 징검다리를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 관계자들이 하천 징검다리를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하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징검다리 구조 개선과 응급 구명시설 대폭 확충에 나섰다. 특히 단절된 석재 사이를 물리적으로 연결해 이동 약자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9억2천만원(특별교부세 4억원, 특별조정교부금 5억2천만원)을 확보해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천 보행로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지는 주민 이용률이 높은 중랑천 2곳과 부용천 1곳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징검다리의 한계를 보완한 ‘연결형 보행 구조’ 도입이다. 징검다리의 징검돌 사이 간격을 판석 형태로 연결해 보행 폭을 2m까지 확장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하천 건너기가 어려웠던 유모차 이용자, 휠체어 이용 장애인, 어린이 및 노약자 등 교통약자도 막힘없이 하천을 건널 수 있게 된다.

 

신설 작업과 함께 기존 하천 시설물에 대한 밀착 관리도 병행된다. 시는 우기철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집중호우 이전 중랑천 일대 퇴적 토사와 자갈을 사전에 준설했다. 장마 이후에는 관내 지방하천에 위치한 징검다리 총 59개소를 정밀 점검하고, 표면에 자란 이끼와 모래를 제거하는 미끄럼 방지 작업을 전면 실시했다.

 

야간 보행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화 시설도 도입된다. 중랑천 징검다리 4곳에는 야간에 빛을 발하는 LED 표지병을 매립·설치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밤 시간대에 발을 헛디디는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 아울러 하천 내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응급 대응 시스템도 대폭 보강된다.

 

현재 4곳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을 10곳으로 확대해 6곳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의 이 같은 안전망 강화 조치는 최근 하천 일대에서 발생한 잇단 위험 상황과 무관치 않다. 지난 7월27일 호원동 중랑천에서는 갑작스럽게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80대 여성이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앞서 6월에도 녹양동 하천을 점검하던 시 생태하천과 공무원들이 물에 빠진 시민을 현장에서 직접 구출하기도 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하천은 많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소중한 쉼터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며 “보행 약자도 안심하고 거닐 수 있는 하천 환경을 만들고, 선제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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