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평도서 파도 휩쓸린 시민 구조한 해병대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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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평도서 파도 휩쓸린 시민 구조한 해병대 장병들

연합뉴스 2026-08-03 11:3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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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연평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인천 연평도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시민을 해병대 장병들이 힘을 모아 무사히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해병대 연평부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천 옹진군 연평면 구리동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40∼50대 남성 1명이 바다에 빠졌다.

당시 비번으로 해수욕장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연평부대원 6명(김현준·김형준·유성호·이태규 대위, 김정석·주대중 중사)은 "도와달라"는 비명을 듣고 높은 파도에 휩쓸려 해변에서 멀어지는 시민을 발견했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김형준 대위는 즉시 시민이 있는 곳까지 다가가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도록 몸으로 받치며 해변 쪽으로 조금씩 이동했다.

이를 본 나머지 장병들은 인근에 있던 구명 튜브를 확보해 구조에 합류, 시민이 구명튜브에 몸을 의지할 수 있도록 도와 함께 해변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

장병들은 구조 사실을 부대에 알리지 않았으나 최근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민원이 국방부에 접수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연평부대 김형준 대위는 "시민이 파도에 휩쓸린 모습을 본 순간 지체하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다가갔다"며 "동료들이 신속하게 구명튜브를 확보하고 힘을 보태준 덕분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주대중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군복을 입은 군인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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