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조사서 52→43% 급락…민생 중시할수록 이탈 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해 호감을 느끼는 일본 유권자가 최근 5개월 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도 하락은 보수 지지층에서 두드러졌으며 민생 정책을 중시하는 응답자일수록 호감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이 미우라 아사코 오사카대 교수와 지난달 4∼6일 유권자 1천8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의식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호감이 반감보다 큰 경우는 응답자의 43%에 그쳤다.
이런 비율은 지난 2월 같은 방식 조사 때의 52%보다 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작년 10월 다카이치 정권 출범 이후 호감도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응답자에게 가장 강한 반감을 뜻하는 0점부터 가장 높은 호감을 의미하는 10점 사이 한 숫자를 선택하도록 했는데, 중간인 5점보다 높은 점수를 준 경우 호감을 갖고 있다고 봤다.
호감도 하락은 특히 야당 중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경우 뚜렷했다.
지지정당이 참정당인 응답자의 호감 점수는 평균 4.9점으로 지난 2월 조사 때의 5.8점보다 0.9점 떨어졌고, 일본보수당 지지자 역시 6.7점에서 5.9점으로 낮아졌다.
호감도는 정부가 생활에 직결하는 정책을 우선시했으면 좋겠다고 답한 응답자들 사이에서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
호감도 하락으로 답한 이들 가운데 우선시할 정책으로 '임금ㆍ고용ㆍ경제성장'을 선택한 사람의 비율은 호감도가 하락하지 않은 응답자 중 같은 선택을 한 비율보다 7.4%포인트 높았다.
또 '고물가ㆍ가계지원', '의료ㆍ연금ㆍ개호(간병)'을 선택한 비율 역시 호감도가 하락한 경우 5%포인트 정도 높았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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