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리수’ 인판티노 FIFA 회장 ‘4연임 물 건너가나’ 탄핵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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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리수’ 인판티노 FIFA 회장 ‘4연임 물 건너가나’ 탄핵도 가능

스포츠동아 2026-08-03 11:2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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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일까. 최근 무리수를 던진 잔니 인판티노(56) FIFA 회장의 4연임이 위기에 봉착했다. 또 최악의 경우 탄핵된다.

영국 가디언은 3일(이하 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들이 인판티노 회장의 4선 반대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UEFA 회원국이 똘똘 뭉치고 있는 것.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월드컵 등 대회 운영 전담 영리 법인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는 200억 달러(약 28조 6000억 원)의 지분 중 일부를 민간에 매각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 1000억 원)를 조달하려는 것.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세운 스라이브 이터널이 핵심 투자자가 될 예정이라 더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UEFA는 물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원국까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결국 FIFA는 백기를 들었다. FIFA는 “회원국이 지지하고 평의회, 각 대륙 연맹 등과의 협의 과정을 거친 경우에만 진행하려던 사안”이라며 물러섰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FFE 사태로 주요 회원국에게 신임을 크게 잃었다. 이에 2027년 3월 예정된 FIFA 회장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앞서 FIFA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기간 내 211개 협회를 돌며, 2027년 선거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한다는 서명을 받았다.

하지만 UEFA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 협회에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 철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즉각적인 사임 요구도 만만치 않다.

FIFA 규정상 최소 43개 협회 발의로 인판티노 회장 불신임을 표결에 부칠 수 있고, 106개 이상 협회가 찬성하면 탄핵당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016년 경선으로 첫 당선됐다. 이후 2019년과 2023년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했다. 별다른 문제 없이 4연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FFE 사태로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이번 무리수로 인해 FIFA 수장에서 물러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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