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어린이 당류 과잉섭취 관리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가 실제로 고당 간식 섭취를 줄이는 등 행동 변화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와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참여자 1만3천491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당 간식 섭취 빈도는 참여 전 주당 3.87회에서 참여 후 3.15회로 19% 감소했다.
단 음식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71.8%에서 63.1%로, 평소 달게 먹는 편이라는 응답은 43.3%에서 34.4%로 줄었다.
식품을 고를 때 당 함량을 확인하는 비율은 20.9%에서 39%로 늘었다.
당류 함량이 높은 간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응답도 27%에서 51.6%로 크게 늘었다.
시는 식습관이 형성되는 초등학생 시기부터 당류를 조절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지난해 7월부터 '덜 달달 원정대'를 운영해왔으며, 올해에는 총 1만3천403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상은 서울 소재 초등학생이다. 시의 스마트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 9988'에 가입한 부모 또는 조부모의 계정에 어린이 정보를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90일간 앱에 접속해 '간식의 당류 함량 확인하기', '건강한 간식 찾아보기', '저당 생활 실천하기'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실적에 따라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지급받으며, 포인트는 문화상품권으로 바꾸거나 기부할 수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이들이 단맛을 무조건 참기보다 식품의 당 함량을 스스로 확인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가족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익히고 이를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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