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이물질’ 고우석, 출전정지 10경기→8경기 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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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이물질’ 고우석, 출전정지 10경기→8경기 감경

소다 2026-08-03 11: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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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의 고우석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글러브 이물질 사용 의혹으로 출전정지 10경기 처분을 받았던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의 징계가 항소 끝에 10경기에서 8경기로 감경됐다.

고우석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는 3일 “MLB가 이물질 사용 단속을 강화한 이후 글러브 이물질 의혹으로 퇴장·징계를 받은 투수들 가운데, 항소를 통해 징계 경기 수가 줄어든 전례는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와 경기에서 7회 등판을 준비하던 중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글러브 입수부에 묻은 이물질이 문제가 되면서 고우석은 공을 한 개도 던지지 못한 채 즉시 퇴장당했고, MLB 사무국은 이후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글러브의 이물질이 투수의 손에 묻을 경우 공의 회전이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부정투구로 간주된다.

징계가 발표된 뒤 고우석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글러브에 묻은 이물질은 고의로 바른 것이 아니라 땀과 로진이 굳으면서 생긴 것”이라며 “사용했던 글러브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지금까지 경기마다 사용했지만,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물질이라고 주장된 부분은 손톱으로 가죽을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었고, 제거할 수도 없었으며 제거할 이유도 없었다”며 “그것이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고우석은 선수노조를 통해 곧바로 항소 절차에 착수했고, 항소 결과 징계는 2경기 줄어든 8경기로 최종 확정됐다. MLB는 징계 감경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고우석 측의 항소 내용이 일부 받아들여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고우석은 4일(현지 시간)부터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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