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폭염이 장기화함에 따라 조달청이 직접 관리하는 관급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무더위로 공사가 중단돼 발생할 수 있는 시공사의 손실을 막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조달청은 직접 시공 관리 중인 전국 29개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건설현장 폭염 대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근로자가 일하며 상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시원한 물과 염분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휴게공간 내 냉방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체감온도에 따른 단계별 휴식시간 준수와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단축·중지 여부, 얼음 조끼 등 보냉장비 지급 상태를 점검한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 119 신고와 응급조치가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 가동 체계도 함께 확인한다.
아울러 조달청은 폭염으로 공사가 중지되는 경우 시공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 기간 연장과 계약 금액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할 방침이다. 폭염에 따른 작업 중단을 시공사 귀책사유로 보지 않고,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조치를 병행하겠다는 취지다.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 역시 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에 따라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지시를 내리고 현장 지도에 나섰다. 노동부는 체감온도가 급상승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 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사업장에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기온 상승으로 미생물 부패와 유독가스 발생 위험이 커진 오폐수 처리시설, 하수관로, 정화조 등 밀폐공간에 대해서도 긴급조치 외 작업 중단을 권고하고 질식사고 예방 지도·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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