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하반기 통화정책과 관련해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용하고 적시에 조정해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있었던 하반기 업무 회의 결과에 대해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실시하겠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신용을 균형 있게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사회융자 규모 및 통화공급량의 증가가 경제성장률 및 물가의 예상 목표와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공산당은 지난달 30일 중앙정치국회의에서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 하반기 정책 기조를 정한 바 있다.
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에 4.3% 성장률을 기록,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4분기 이후 약 3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한 상태다.
제일재경·펑파이 등 중국 매체는 인민은행 발표와 관련, 각종 통화정책 수단이 대기 상태에 있다는 시장 평가를 전했다.
상하이 금융·발전 실험실의 둥시먀오는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용하고 적시에 조정한다'는 표현에 대해 "정책 수단이 이미 준비 상태에 있다는 의미"라며 3분기에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원빈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위한 공간이 열렸다"면서 "중앙은행이 경제 상황에 따라 적시에 손을 쓸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금융 개혁과 대외 개방을 점진적으로 심화하겠다"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 등을 적극적이고 견실히 전개하는 한편, 더 많은 외국 기구가 판다본드(외국 기관이 중국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채권) 발행에 참여하도록 지지하고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실물 경제 지원에 있어 금융시장 건설·발전 가속, 글로벌 금융 거버넌스 개혁의 적극적 추진, 금융 관리 수준의 제고 등도 업무 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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