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맷 데이먼 “놀란 감독, ‘퍼펙트’ 칭찬 젠데이아에게만 해줘…나도 듣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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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맷 데이먼 “놀란 감독, ‘퍼펙트’ 칭찬 젠데이아에게만 해줘…나도 듣고 파”

스포츠동아 2026-08-03 10:52:02 신고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샤를리즈 테론(왼쪽), 멧 데이먼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0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샤를리즈 테론(왼쪽), 멧 데이먼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03.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맷 데이먼과 샤를리즈 테론이 영화 ‘오디세이’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5일 개봉하는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를 가로막는 신들의 분노와 잔혹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를 그린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13번째 연출작으로,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샤를리즈 테론, 로버트 패틴슨 등이 출연한다.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맷 데이먼과 샤를리즈 테론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솔직한 소감과 현장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이전에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등을 통해 놀란 감독과 합을 맞춘 바 있는 맷 데이먼은 “감독님이 전화로 이 역할을 제안하셨을 때부터 ‘내 커리어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 직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야심 찬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영화이자 영화 전체를 촬영이라는 최초의 시도를 한 작품”이라며 “수백 명의 스태프가 이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 정도로 열정적인 현장은 처음이었다. 내가 바랐던 어떤 경험보다 위대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놀란 감독과 첫 작업을 함께한 샤를리즈 테론 역시 거장의 연출 방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표했다. 테론은 “촬영 후반부에 합류해 처음엔 정말 떨렸다. 놀란 감독의 작품은 워낙 스케일이 장대해서 딱딱할 줄 알았는데, 막상 현장은 독립영화 세트장처럼 친밀하고 다정한 분위기였다”며 “현장에서 놀란 감독님이 보여준 일관성과 친근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놀란 감독 특유의 ‘칭찬에 인색한 현장 분위기’에 대한 유쾌한 폭로도 이어졌다. 맷 데이먼은 “지금껏 놀란 감독님에게 ‘퍼펙트(Perfect)’라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나도 언젠가 들어보고 싶다”며 “젠데이아에게는 한 번 ‘퍼펙트’라고 칭찬하시는 걸 보고 정말 부러워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챕터마다 로케이션이 다르고 매번 새로운 스킬을 익혀야 해서 마치 영화 7편을 동시에 찍는 느낌이었지만, 놀란 감독님이 또 부르신다면 영화 12편을 함께 찍는 것 같은 힘든 차기작이라도 무조건 참여할 것”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샤를리즈 테론 역시 유쾌하게 응수했다. 테론은 “나는 ‘퍼펙트’라는 말을 못 들어도 상관없이 현장이 너무 즐거웠는데 맷은 내심 듣고 싶었나 보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놀란 감독님의 연출 방향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 휴대폰 번호는 그대로이니 차기작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들의 귀여운 폭로에 놀란 감독은 위트 있는 답변으로 화답했다. 놀란 감독은 “샤를리즈 테론은 완벽했지만, 맷의 대답은 완벽하지 않다”고 농담을 건네며 “사실 제가 (칭찬에 인색한 것으로 알려진)영국인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나쁘지 않다(Not bad)’라고 말하는 것이 나에겐 최고의 칭찬”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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