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질주엔 이유가 있다…‘모두가 해결사’ 된 다이너마이트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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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질주엔 이유가 있다…‘모두가 해결사’ 된 다이너마이트 타선

경기일보 2026-08-03 10:2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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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타선을 이끌고 있는 (왼쪽부터) 힐리어드, 김현수, 안현민. KT 제공
KT 타선을 이끌고 있는 (왼쪽부터) 힐리어드, 김현수, 안현민. KT 제공

 

‘76일 만의 정상 탈환’은 시작에 불과했다. 후반기 들어 리그 최고 수준의 화력을 앞세워 선두까지 올라선 KT가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잇달아 상대하는 6연전에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4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7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와 홈 3연전을 벌인다.

 

분위기는 최고조다. KT는 지난 1일 한화를 7대4로 꺾으며 76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고, 다음 날에도 한화를 12대1로 완파하며 6연승을 이어가며 59승2무36패로 1위에 올라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8승1무1패를 기록했고, 이 기간 팀 타율 0.292와 68득점, 14홈런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력을 뽐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KT는 후반기 들어 12승1무1패를 기록하며 단숨에 판도를 뒤집었다.

 

무엇보다 KT 타선의 강점은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매달 해결사가 바뀌면서도 공격력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5월에는 최원준이 중심 역할을 맡았고, 6월에는 김현수가 해결사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샘 힐리어드가 리그 정상급 타격감을 과시하며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안현민이 장타력을 보태고, 김상수와 허경민이 하위 타선에서 꾸준히 출루와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느 타순 하나 쉬어갈 곳이 없는 공격력을 구축했다.

 

KT는 2026시즌 KBO리그 후반기 12승1무1패로 선두에 등극했다. KT 제공
KT는 2026시즌 KBO리그 후반기 12승1무1패로 선두에 등극했다. KT 제공

 

중심과 하위 타선이 고르게 살아나면서 상대팀 입장에서는 경기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특히 힐리어드의 활약은 압권이다. 시즌 97경기에서 타율 0.309, 29홈런, 92타점을 기록했고, 최근 10경기 타율은 무려 0.459에 달한다. 시즌 초반 ABS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월 이후 완전히 살아나며 MVP 후보로 거론될 만큼 존재감을 키웠다. 30홈런과 100타점, 구단 역사상 로하스에 이어 두 번째 3할-30홈런-100타점 달성도 가시권이다.

 

베테랑 김현수도 힘을 보탰다. 그는 2일 한화전에서 6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네 번째 통산 4천루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날 KT는 김현수와 힐리어드, 장준원의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압도했다.

 

타선은 누구든 해결사가 될 수 있고, 마운드는 선발이 중심을 잡아준다. 후반기 KT가 무서운 이유다. KIA와 롯데를 상대로 치르는 이번 6연전에서도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위력을 이어간다면 KT는 선두 수성을 넘어 독주 체제의 발판까지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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