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아람 기자┃월드컵을 사모펀드 손에 넘기려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야욕이 결국 독으로 돌아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FIFA가 월드컵 운영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구상을 철회했음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UEFA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밀실에서 이뤄진 불투명한 거래로 지도부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을 요구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역시 그간의 부실 운영을 꼬집으며 수뇌부 전면 교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당초 FFE는 지분 일부를 외부 민간 투자자에게 넘겨 최대 42억 달러를 조달하려던 기획이었다. 이 거래를 주선한 인물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친척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정치색 논란까지 불거졌다. 축구의 상업화와 사유화를 둘러싼 반발이 거세지자,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리가 회장은 "더 이상 수장 자리를 맡아서는 안 된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4선이 확실시되던 내년 회장 선거 구도도 크게 흔들린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과 빅터 몬타글리아니 CONCACAF 회장 등이 대항마로 부상한 가운데, UEFA는 211개 회원국을 상대로 진행 중이던 인판티노 지지 서명을 철회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판티노가 끝내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 UEFA 소속 협회들은 최소 43개국 발의를 통해 탄핵을 위한 임시 총회를 소집하는 배수진까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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