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사랑채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의 권한도, 선택사항도 아닌 국민과 역사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78년 동안 유지된 사법체계가 무너졌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체계를 다시 세우는 게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법안이 통과됐다고 선언했을 때 대한민국이 사망 선고를 받았다"며 "거부권 행사를 거부한다면 재판 재개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탄핵 요구는 더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자신의 범죄를 더 큰 죄악으로 덮으려는 우를 범하지 말라"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라. 단 한 번만이라도 대통령처럼 처신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개최하는 '형사소송법 개정 국민보고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법체계 붕괴를 걱정하고 비판하는 국민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틀렸고, 우리가 옳다'는 것 아니냐"며 "말장난으로 진실을 가리려 해도 이미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다. 대국민 보고회는 그저 국민에 대한 기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 지연, 사건 떠넘기기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 보완수사권마저 폐지한다면 '사법개악'의 화룡정점"이라며 "돈 없고 힘 없으면 법의 보호도 받을 수 없는 나라가 민주당 정권이 만든 정의 없는 나라"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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