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40도 안팎 ‘폭염’…원산갈마해안·평양 물놀이장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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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40도 안팎 ‘폭염’…원산갈마해안·평양 물놀이장 인파 몰려

경기일보 2026-08-03 09:2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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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화면에서 나온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피서객들. 연합뉴스
조선중앙TV 화면에서 나온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피서객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한에서도 낮 최고기온 30도를 훌쩍 넘고 일부 지역에서는 40도를 넘는 등 폭염이 예보됐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3일 북한 중부 이남 대부분 지역과 북부 일부에 오는 9일까지 '무더위 주의경보', 평양·평안북도·자강도 여러 지역과 중부 이남 일부에는 8일까지 '고온 주의경보'가 예보됐다.

 

북한 전역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양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기온이 최고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자 북한 매체들은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응급조치 방법을 잇달아 안내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평양종합병원 내과부원장과의 인터뷰를 싣고 폭염 시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신문은 일사병이나 열사병이 발생하면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악화할 수 있다며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더위를 이겨내는 음식으로는 수박과 녹두·오이 등을 제시, 단고기국과 어죽·팥죽 등 영양이 풍부한 음식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온 상승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즉시 그늘이나 서늘한 장소로 옮겨 눕히고, 찬물찜질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폭염과 높은 습도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3일 ‘낟알 보관관리를 잘하는 데서 나서는 문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곡물의 수분 함량을 낮추고 보관시설의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곡물 저장 장소의 상대습도를 65% 이하로 유지하고, 낟알의 수분 함량이 12~14%일 때 저장시설 내부 온도를 0~10도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도 황해북도 농촌 지역에서 고온과 습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농업기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속되는 무더위로 해수욕장과 물놀이 시설에는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지난 7월1일 해수욕 관광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한 달 동안 수만 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명사십리 해변에 많은 인파가 몰린 모습을 소개하며 피서객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의 만경대물놀이장과 문수물놀이장도 근로자와 학생, 어린이 등으로 붐비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은 2일 ‘사람바다, 웃음바다’라는 제목의 현장 기사에서 삼복더위가 시작된 이후 문수물놀이장이 연일 방문객으로 가득 차고 있다며, 평양 시민뿐 아니라 지방에서 견학이나 나들이를 온 주민들도 시설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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