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中 체리차와 '전방위 동맹'…SE 10 넘어 로봇·반도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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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中 체리차와 '전방위 동맹'…SE 10 넘어 로봇·반도체로

아주경제 2026-08-03 09:0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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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용산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사진김수지 기자
지난 2일 서울 용산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장귀빙 체리자동차 사장, 인퉁웨 체리자동차 회장, 곽재선 KGM 회장, 황기영 KGM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KG모빌리티(KGM)가 미래 신사업을 위해 중국 체리자동차와 손잡는다. 내년 양사의 첫 신차 출시를 시작으로 로봇, 반도체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국의 대중 견제 흐름이 강화하는 환경 탓에 중국 기업과의 협력은 우려를 사고 있다.
 
KGM은 지난 2일 서울 용산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리자동차와 7500만 달러(약 110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마무리했다. 체리자동차에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기 위해 단기외화 자금을 조달하는 게 골자다.
 
앞서 양사는 2024년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하며 처음 관계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는데, 이번 전략적 투자 계약 역시 이러한 협력의 일환이다.
 
두 회사가 가장 먼저 선보일 가시적인 성과는 중형 SUV ‘SE 10’이다. 내년 초를 목표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다. 또 이후 두 번째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서 한국과 중국,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차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신사업에서도 협력한다. 곽 회장은 “자동차 분야 협력을 한층 고도화하는 건 물론 로봇, 반도체, 원자재, 철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각자 보유한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어떻게 연결·활용할 수 있을지 여러 가능성을 논의하고 TF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체리자동차가 중국 기업이라는 점은 여전히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은 중국 자동차 기업의 자국 시장 진출을 규제하는 법안을 점차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미국 연방 상원 상무위원회는 중국 자동차의 미국 진출을 규제하는 ‘2026 차량 보안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중국계 지분이 20%에 가까운 메르세데스-벤츠도 미국 내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GM과 중국 자동차의 협력 확대를 우려하는 이유다. 특히 이번 투자 계약으로 KGM은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데, 이를 체리자동차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면 10% 내외가 된다는 게 KGM 측 설명이다.
 
황기영 KGM 대표는 이와 관련 “10% 정도로는 경영권 같은 부분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며 “좀 더 양사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의미의 지분 투자이고, 나중에 경영 참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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