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평소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내륙지역 청소년들에게 부산 영도등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기회가 마련됐다. 등대 숙박과 해양문화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 탐색 기회도 제공한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여름방학 영도등대 숙소 특별 개방 행사'를 개최하고 오는 8월 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행정구역상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등대 숙박 체험을 제공하고, 등대 해양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운영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맡는다.
참가자는 영도등대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며 야간 등대 관람과 해양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영도등대해양문화공간 탐방을 비롯해 대한민국 등대사진 공모전 수상작 특별전 '등대와 마주한 순간' 관람, 등대 모형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밤에는 등대 불빛과 바다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모집 대상은 인솔자를 동반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이다.
팀은 학생 4~5명당 인솔자 1명이 함께해야 하며, 최대 학생 8명과 인솔자 2명 등 10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남녀 혼성팀의 경우에는 각 성별 인솔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총 5개 팀을 선발하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포함된 팀을 우선 선정한다.
신청은 8월 6일 자정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8월 7일 홈페이지와 개별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숙박 일정은 8월 10일부터 16일, 8월 24일부터 31일 가운데 신청자가 희망하는 날짜를 반영해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의 등대해양문화공간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영도등대해양문화공간은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문화 시설 가운데 하나로, 항로표지의 역사와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변 해안 경관과 등대 문화가 어우러져 관광객과 시민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기술원은 등대를 공공문화자원으로 활용해 내륙지역 청소년들이 바다와 해양산업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하고,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심지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대해양문화팀장은 "평소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등대에서 파도 소리와 밤바다를 경험하며 해양에 대한 관심과 꿈을 키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자원인 등대를 활용해 국민에게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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