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14일부터 전국 12곳서 '미디어아트' 행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진주성, 옛 군산세관 본관, 부여 정림사지 등 주요 국가유산이 빛으로 물든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14일 진주성을 시작으로 11월 8일까지 전국 12곳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야간 관람 프로그램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외벽에 비춰서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인 미디어파사드, 혼합현실(MR), 가상현실(VR) 등으로 국가유산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4곳 더 늘어난 12곳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첫 무대인 진주성에서는 이달 14일부터 9월 6일까지 '가온누리 진주성도'를 주제로 진주를 지켜낸 영웅의 기개와 진주성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북을 치면 그 울림이 촉석루에 석류꽃으로 피어나는 참여형 영상은 주목할 만하다.
신라와 백제, 고려의 시간을 품은 왕도도 관람객을 맞는다.
경주 대릉원은 9월 4일부터 27일까지 경주 분지가 형성된 순간부터 신라가 찬란한 고대 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조명한다.
익산 미륵사지는 같은 기간에 높이 30m 크기의 목탑을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하고, 목탑이 서 있던 터와 동·서 석탑을 색색의 조명과 레이저로 비출 예정이다.
부여 정림사지의 경우 9월 7일부터 27일까지 사비 백제 문화의 황금기를 이끈 '박사'(博士)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인다.
강화 고려 궁터는 9월 11일부터 10월 4일까지 '강화 고려 39년, 찬란한 빛을 다시 잇다'를 주제로 옛 궁궐을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연출로 가상 복원한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흔적이 깃든 아산 이충무공 유허에서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명량·노량해전 등의 장면을 유적 내 연못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철원 노동당사,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여수 진남관, 옛 군산세관 본관 등에서 국가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kh.or.kr/visit)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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