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은 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입지를 잃은 그릴리시의 깜짝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릴리시는 공을 소유했을 때뿐만 아니라 공이 없을 때 보여주는 활동량으로 아틀레티코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릴리시는 애스턴 빌라에서 이름을 알린 측면 공격수다.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주장까지 맡으며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고,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2021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당시 맨시티가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943억 원)였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꾸준히 보여주지는 못했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157경기에 출전해 17골 23도움을 기록했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2025-26시즌을 앞두고 출전 기회를 찾아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에버턴에서는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식전 22경기에서 2골 6도움을 올리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팀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자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 1월 발 부상을 당하면서 좋은 흐름이 끊겼고, 이후 복귀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재활 기간 경기장 밖에서 포착된 모습도 논란이 됐다. 그릴리시는 부상 회복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술을 마시는 장면이 여러 차례 공개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더 선’은 지난달 그가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며 술을 연이어 마신 뒤 만취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재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기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맨시티에서도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을 재개했지만 홍콩과 서울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현재는 RCD마요르카의 시설에서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며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공수 양면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선수를 선호하며, 그릴리시의 활동량과 볼 소유 능력이 자신의 전술에 잘 어울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이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아틀레티코가 이미 측면 공격진에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시메오네 감독은 이미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을 영입했다. 측면에는 알렉스 바에나, 티아고 알마다, 아데몰라 루크먼 등의 선택지도 보유하고 있다”며 “그릴리시가 스페인 수도로 향하더라도 로테이션 역할을 받아들여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그릴리시가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측면 경쟁을 펼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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