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5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5% 증가한 1028억원으로 집계돼 사업 호조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기능성 제품들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육성 채널 사업이 주효했다고 밝혔따.
해외 매출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5845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은 2058억원으로 47.3%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독립 법인 분할 이후 처음으로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인 176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회사는 미국의 관세 환급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치긴 했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뷰티(Beauty) 부문이 매출 8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4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새 비전인 ‘Science 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과학적 연구에 기반 뷰티·건강 기업)’ 기조에 따라 디지털 커머스, H&B(헬스앤뷰티)스토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채널을 전략적으로 육성한 것이 주효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는 매출 3776억원을 달성하며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23억원으로 23.1% 늘었다. 온라인, 코스트코 등 국내 육성 채널에서 일상 기능성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부문 매출은 0.5% 오른 461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소폭 신장했으나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차별화된 R&D 역량으로 출시한 트렌드 선도 제품들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핵심 채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인텔리전트 K-뷰티’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이익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닥터그루트의 코스트코 SKU 확대와 8월 미국 세포라 약 400개 매장 입점, 연말 온라인 성수기 효과를 감안하면 북미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흐름이 하반기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성이 높은 북미 지역 중심의 매출 확대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가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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