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9회는 ‘애프터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한 통제 속에 갈등을 겪었던 ‘비트 가족’과 투자 중독으로 위기를 맞았던 ‘비방 부부’의 근황이 전파를 탄다.
먼저 지난 3월 방송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비트 가족’이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당시 어머니는 성인이 된 아들의 식사와 생활은 물론 일상 전반을 통제했고, 비트를 넣은 건강식을 반복적으로 먹이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아들은 대학을 세 차례 중도에 그만둔 뒤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으로 보내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방송 이후 어머니는 제작진과 만나 “악성 댓글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어 공개된 주방에서는 각종 채소를 손질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제작진은 냉동고 안에서 비트를 발견하며 또다시 긴장감을 드러낸다. 어머니가 과거의 식습관을 완전히 내려놓았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들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늦은 시간까지 게임에만 몰두하던 그는 “인생에서 하나라도 끝까지 해보고 싶었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밝힌다. 과연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 변화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도 방송에서 공개된다.
투자 중독 문제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비방 부부’의 근황도 이어진다. 남편은 수십 년 동안 투자에 몰두하며 거액의 손실을 입었고,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고를 부수기까지 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방송 이후에는 투자에 사용하던 컴퓨터를 치우겠다고 약속하며 변화를 다짐한 바 있다.
하지만 다시 찾은 집에서는 예상 밖의 장면이 펼쳐진다. 남편이 컴퓨터가 놓인 방에 홀로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방 안에는 치웠다고 했던 컴퓨터와 모니터가 다시 자리하고 있어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키운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이 큰아들이 건넨 편지를 받아든 뒤 끝내 눈물을 쏟는 장면도 공개된다. 그는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후회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가족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낸다. 오랜 갈등 끝에 가족들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MBC에서 방송되며, 이번 방송에서는 ‘비트 가족’과 ‘비방 부부’의 달라진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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