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스파이더맨4’ 습격에 관객 반토막…3주만에 ‘드롭율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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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스파이더맨4’ 습격에 관객 반토막…3주만에 ‘드롭율 77%’

스포츠동아 2026-08-03 07:39: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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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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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나홍진 감독의 문제작 ‘호프’가 개봉 3주 차 주말 관객 수가 전주 대비 반토막 이하로 하락하며 흥행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강력한 경쟁작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등판에 직격탄을 맞았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개봉 3주 차 주말인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3만 5805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총 누적 관객 수는 400만 관객을 넘었지만, 개봉 2주 차 주말 관객 수(76만 7365명)와 비교했을 때 무려 56.2%(43만 1542명)나 급감한 수치다.

개봉 첫 주말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초반 폭발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호프’는 2주 차 주말 관객 감소율 약 49%를 기록한 데 이어, 3주 차 들어 하락 폭이 더욱 가파라졌다. 개봉 첫 주말과 비교하면 비교하면 3주 만에 관객 수가 무려 77.6%나 감소했다.

개봉 이후 1위를 지키던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지난달 29일 개봉한 신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밀리며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스파이더맨’은 개봉 첫 주말에만 225만 2910명의 관객을 몰아치며 매출액 점유율 80.6%를 싹쓸이했다. 그 여파로 ‘호프’의 상영 스크린과 좌석 수가 대폭 축소되면서 관객 동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작품 내외적인 악재에 따른 부정적 입소문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압도적인 액션 연출과 완성도에 대한 찬사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결말과 일부 어색한 VFX에 대한 관람평이 갈린 데다 주연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관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개봉 최단 기간 기록을 경신하며 거침없이 300만 고지를 넘어섰던 ‘호프’가 2주 연속 큰 폭의 드롭율을 기록함에 따라, 손익분기점 달성 및 장기 흥행 목표치에 심각한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5일 크리스토퍼 놀란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오디세이’까지 개봉하면서 ‘호프’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진 인상이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호랑이 출몰 신고를 계기로 믿기 힘든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이 출연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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