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엄원상이 선발 풀타임을? 그리고 쐐기골까지..."대전 부진 모든 게 내 탓 같았어! ACL 티켓 목표로 남은 시즌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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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엄원상이 선발 풀타임을? 그리고 쐐기골까지..."대전 부진 모든 게 내 탓 같았어! ACL 티켓 목표로 남은 시즌 잘하겠다"

인터풋볼 2026-08-03 07:3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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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모든 게 내 탓인 것 같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8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에서 광주FC에 2-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2025년 11월 1일 FC서울과 경기 이후 첫 홈 승리를 기록했다. 275일 만에 거둔, 올 시즌 홈 첫 승리였다. 9경기 무승 속 승전보를 전하면서 9위에 올랐다.  

엄원상이 대전 홈 첫 승을 이끌었다. 엄원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HD를 떠나 대전으로 왔다. 대전에 크랙 유형 윙어가 부족했는데 엄원상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됐다. 울산에서 에이스로 통할 때도 있었지만 특히 지난 시즌 부상, 부진으로 인해 존재감이 사라졌던 엄원상은 대전에서 부활을 노렸다.

지난 3월 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 뛰지 못했다. 엄원상이 빠진 동안 대전은 지독한 부진에 빠졌다. 후반기 돌아와 선발, 교체를 오갔는데 팀은 승리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엄원상을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내보내며 신뢰를 보냈다. 엄원상은 김문환과 호흡하며 우측을 지배했고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어 2-0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훈선수로 뽑혀 기자회견장에 나온 엄원상은 "홈에서 경기를 하면서 승리가 없었다. 무조건 승리를 목표로 나섰다.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총평했다. 종료 후 선수들끼리 한 대화에 대해선 "너무 힘들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대신 "눈빛만 봐도 다 통했다. 1승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게 느껴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승리 하나를 위해 얼마나 간절하게 준비해야 하는지 다시 깨달았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어려웠다. 팀의 공격수로서 동료들과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죄송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마음의 짐을 조금 덜었다. 하지만 이제 한 경기 지나간 것뿐이다. 남은 경기들이 더 중요하다. 다음 경기에서도 잘하겠다"라고 하면서 오랜만의 승리에도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몸 상태를 묻자 "날씨가 너무 더웠다. 경기 종료 후 절뚝이며 나갔는데 어디가 다친 게 아니라 진이 빠져 다리에 힘이 풀렸다.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엄원상은 선발 풀타임 경기가 매우 오랜만이었다. 엄원상은 "사실 후반 중반부터 나가려고 했다. 하창래 형이 들어오고 내가 나가는 줄 알았다. 벤치에도 계속 사인을 보냈다. 그런데 강윤성 형이 주저앉으면서 창래 형 대신 (이)순민이 형이 들어왔다. 솔직히 못 버틸 것 같다고도 했는데 피지컬 코치가 조금만 더 버티라고 했다. 이후 골을 넣었다. 윤성이 형에게 밥을 사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랜 기간 제 역할을 못했기에 광주전 활약은 엄원상에게 큰 도움이 될 듯 보인다. 엄원상은 "개인적으로 루틴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운동선수라면 루틴을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똑같이 준비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울산에서 함께했던 선수들과 같이 뛰다 보니 마음도 편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엄원상 개인을 넘어 대전 팀적으로도 힘든 시기였다. 엄원상은 "대전의 모든 구성원이 힘들었을 것이다. 감독님이 가장 힘드셨겠지만 선수들도 팀 분위기가 많이 처져 있었다. 선수들까지 처지면 한도 끝도 없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끼리 일부러라도 파이팅을 외치고 텐션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감독님도 많은 준비와 분석을 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힘드셨다. 이번 경기는 오히려 다른 경기들보다 마음을 조금 더 편하게 먹고 준비했다. 부담을 내려놓고 팀을 위해 뛰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되짚었다.

승리 후 홈 팬들 앞에 선 심정을 두고는 "올 시즌 내내 기대에 못 미쳤는데 내 탓인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지난해 울산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고, 대전으로 오면서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올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내가 문제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스스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계속 돌아봤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 노력하겠다.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주셨는데 홈 첫 승리가 너무 늦어 죄송하다. 앞으로는 오늘처럼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며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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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이라고 답했다. 엄원상은 "의 수장이 그런 목표를 갖고 계시니 선수들도 함께 따라가야 한다. 감독님께서 주신 전술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목표한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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