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주 직썰] 2차전지주, 부진 끝내나…K배터리 실적 호조에 투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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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주 직썰] 2차전지주, 부진 끝내나…K배터리 실적 호조에 투심 ‘들썩’

직썰 2026-08-03 06:00:00 신고

3줄요약
본 시리즈는 변동성이 큰 증시 속에서 흔들림 없는 투자 기준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둔다. 매주 핵심 경제 지표와 글로벌 금융·산업 트렌드, 그리고 국내외 수급 흐름을 교차 분석해 유망 산업 섹터와 핵심 종목을 3~4개 엄선한다. 단기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함께 살피며 기관·외국인 매매 패턴, 업종별 펀더멘털 변화, 정책·규제 이슈까지 입체적으로 짚어 시장을 선제적으로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으며, 이 콘텐츠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참고 자료다. [편집자주]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직썰 / 최소라 기자] 국내 2차전지주가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가 2분기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업황 부진 저점 통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와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배터리 3사 나란히 흑자 전환…턴어라운드 기대감 확대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3조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배터리 부문도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과 원통형 배터리 판매 확대, 북미 ESS 출하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SK온도 2분기 매출 2조9460억원, 영업이익 8218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미국 공장 가동과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배터리 3사의 호실적을 계기로 업황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회복과 ESS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경우 실적 개선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년간 진행됐던 다운사이클은 끝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전략상 분산 투자보다 셀 업체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ESS 부각…새 성장축 부상

배터리 업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ESS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 설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의 걸림돌인 전력망 병목 해소를 위한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망 연결이 빨라져도 발전 설비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태양광과 ESS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ESS는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할 새로운 수익원으로도 꼽힌다. 배터리 업체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북미 생산 기반을 활용해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과 캐나다 생산기지를, 삼성SDI와 SK온도 미국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ESS 생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전력망 병목이 해소될 때까지 2026~2027년 대규모 수주와 생산라인 전환이 이어지고, 2028년에는 매출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전기차 회복 기대감…LG엔솔 최선호주

유럽 시장 회복도 국내 배터리 업종에 긍정적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은 2025~2029년 자동차 제조사의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15%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유럽 전기차 침투율도 지난해 20% 미만에서 올해 20% 중반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헝가리와 폴란드에 생산거점을 둔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수혜가 기대된다.

증권가는 최근 20~30% 수준의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구간으로 보고 있다. 실적 개선에 비해 주가 회복 속도가 더딘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의 주가 회복은 ESS 수주 모멘텀과 유럽 전기차 가동률 회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027년 3조2000억원, 2028년 5조600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증권은 목표주가 55만원을 제시하며 현 주가 대비 약 7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 역시 유망 종목으로 거론된다. iM증권은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수혜와 전기차·ESS 수주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했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메리츠증권이 4년 만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의 추가 실적 악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했다.

중소형 배터리주 가운데서는 엘앤에프와 더블유씨피가 관심 종목으로 꼽혔다. 증권가는 엘앤에프의 양극재 경쟁력과 더블유씨피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각각의 예상 상승 여력은 88%, 60%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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