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는 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시즌 MLS 18라운드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밴쿠버와 LAFC는 각각 서부 콘퍼런스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LAFC의 공격을 이끌었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린 선수도 손흥민이었다. 전반 37분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감각적으로 돌아선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LAFC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치른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에는 밴쿠버가 거센 공세를 펼치면서 LAFC가 수세에 몰렸다. 손흥민 역시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후반 31분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추가시간 4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좋은 평가도 따라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77%(17/22),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7.7점을 받아 LAFC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MLS 사무국도 손흥민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MLS는 “손흥민은 LAFC가 치른 정규리그 첫 1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2026 FIFA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모든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었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해 8월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블랙 앤드 골드’ LAFC에 합류했다. 현재는 LAFC 이적 이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극찬했다.
손흥민과 뮐러의 영향력도 강조했다. MLS는 “이번 경기는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과 뮐러가 각자의 구단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두 슈퍼스타가 나란히 득점하며 서부 콘퍼런스 선두권 맞대결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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