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승부사' 최성원(휴온스)과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하림)의 프로당구 첫 맞승부가 단 1점 차로 운명이 엇갈렸다.
최성원은 승부사라는 별명처럼 위기 상황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 통산 5번째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2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에서 최성원은 세트스코어 3-2로 김영원을 꺾고 준결승을 밟았다.
최성원은 세트스코어 1-2에서 10득점 장타 한 방으로 극적으로 살아나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끌고 왔다.
5세트에 최성원은 9:5로 앞서 승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9:10으로 역전당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으나, 어려운 순간에 강한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며 1점 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최성원은 5:7로 지고 있던 4이닝에 5점타를 터트려 10:7로 역전했고, 다음 5이닝 공격에서 남은 5점을 모두 쓸어 담고 15:8로 승리했다.
2세트는 최성원이 11이닝 동안 단 7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사이에 김영원이 뱅크 샷 5개로 점수를 쌓아 7:15로 패했다.
김영원이 3세트 초구에 하이런 10득점을 올리면서 4이닝 만에 5:15로 최성원이 연속으로 패배, 승부의 추가 김영원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최성원은 5:3으로 긴장된 순간 5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키는 등 하이런 10점타로 반격에 성공하며 15:3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에 돌려놓았다.
마지막 5세트 초반에 최성원이 3-2 연속타 등 7이닝까지 7:2로 앞서다가 8이닝에 3점타를 맞고 9:5로 거리가 좁혀졌는데, 9이닝에 김영원이 5득점에 성공, 9:10으로 역전을 당하며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김영원의 매치포인트 시도가 실패한 뒤 최성원이 후공에서 간발의 차로 뒤돌리기를 성공해 10:10 동점을 만들었고, 어려운 비껴치기를 성공시켜 11:10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처음 준결승을 밟은 최성원은 응우옌쩐타인타오(베트남)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응우옌쩐타인타오는 이날 앞서 열린 8강전에서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PBA 진출 두 번째 대회 만에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97년생인 응우옌쩐타인타오는 이번 시즌에 우선등록 선수로 선정돼 지난 2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첫 상대로 베트남 선배인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만난 응우옌쩐타인타오는 1-3으로 패하며 아쉽게 큐를 접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128강에서 대결한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하이원리조트)에게 승부치기에서 1 대 0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올라왔다.
이어 신기웅을 다시 승부치기에서 3 대 2로 꺾은 응우옌쩐타인타오는 32강에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3-1, 16강에서는 신정주(하나카드)를 3-2로 누르며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 8강전에서 응우옌쩐타인타오는 1세트를 8:15(9이닝)로 패한 뒤 2세트를 5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를 거둬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다시 5:15(8이닝)로 하샤시에게 패하며 1-2로 끌려간 응우옌쩐타인타오는 4세트를 10이닝 만에 15:12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는 하샤시가 초구에 뱅크 샷 세 방을 성공시켜 대거 8점을 득점했는데, 응우옌쩐타인타오가 후공에서 뱅크 샷 두 방과 함께 8점을 받아쳐 팽팽한 승부가 연출됐다.
응우옌쩐타인타오는 3이닝 공격에서 남은 3점을 득점, 11:8로 승리를 거두고 데뷔 두 번째 투어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최성원과 응우옌쩐타인타오의 준결승전은 3일 오후 3시에 시작하며, 이에 앞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정시용의 준결승 승자와 이날 오후 9시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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