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민주당 대표 경선 '지각변동'…충청·부울경 '1승 1패' 대접전 속, 호남으로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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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민주당 대표 경선 '지각변동'…충청·부울경 '1승 1패' 대접전 속, 호남으로 시선 집중

포인트경제 2026-08-03 00:2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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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텃밭 구도 흔들린 민주당 당권 레이스…김민석·정청래 치열한 백병전, 15일 호남권 경선이 최대 분수령
"조국혁신당 합당·진보 연대 및 신천지 의혹 제1호 감찰" 초강수

지난 2일 국립창원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손을 높이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포인트경제 지난 2일 국립창원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손을 높이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을 향한 8·17 전당대회 레이스가 초반부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당초 예상과 달리 텃밭에서 승패를 주고받은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다가오는 호남권 경선이 사실상의 승부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일 치러진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46.65%(2만 5189표)를 기록하며 43.84%(2만 3675표)를 얻은 김민석 후보를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 함께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9.49%(5129표)를 득표했다.

지난 2일 국립창원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포인트경제 지난 2일 국립창원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포인트경제

그러나 전날 펼쳐진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경선에서는 반대로 김민석 후보가 45.05%(3만 632표)의 득표율로 정 후보를 불과 303표 차로 따돌리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로써 양 후보는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며 한 치 양보 없는 백병전을 예고했다.

정치권의 당초 판세 분석과 완전히 엇갈린 결과다. 충청권은 정청래 후보의 고향(충남 금산)이 위치해 있어 정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고, 부울경 역시 친노무현·친문재인 성향의 영남 개혁세력 기반이 두터워 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김민석 후보가 충청권에서 예상을 뒤엎는 신승을 거둔 것은 당원들의 표심이 단일 구도로 고착되지 않고 매우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방증한다. 역대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개 초반 기선을 제압한 주자가 종반까지 독주하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이번 선고전은 누적 격차가 박빙으로 전개되면서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2일 오후 국립창원대학교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임승제) ⓒ포인트경제 지난 2일 오후 국립창원대학교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임승제) ⓒ포인트경제

이제 시선은 오는 15일 예정된 호남권 경선으로 향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자 전체 권리당원 비중에서 큰 축을 차지하는 호남에서 어느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의 최종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 캠프 모두 호남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선언한 가운데, 남은 기간 수싸움과 정책 공방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승리를 거머쥔 정청래 후보가 3일 소감을 통해 정면 돌파 의지를 다졌다.

지난 2일 오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국립창원대학교에서 열린 부울경 경선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에게 소신을 밝히고 있다. (사진=임승제) ⓒ포인트경제 지난 2일 오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국립창원대학교에서 열린 부울경 경선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에게 소신을 밝히고 있다. (사진=임승제) ⓒ포인트경제

◆ "신천지 의혹, 제1호 감찰 지시 및 분열주의 경고"

정청래 후보는 승리를 확정지은 뒤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부울경 당원들의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조직과 현역 국회의원의 든든한 지원 없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인제를 꺾었듯, 김민석 후보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후원회장 수락에 대해 "그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당대표에 취임하는 즉시 제1호 조치로 '신천지 연루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윤리감찰을 전격 지시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던졌다. 의혹이 사실이 아닐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고, 거짓으로 판명될 시에는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당내 결속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당을 고의로 공격하거나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 과거의 배신적 행태 등은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 '정당방위'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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