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가 2일 수원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6회초 2사 1·3루 위기를 탈출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T 위즈가 고영표(35)의 춤추는 스위퍼를 앞세워 6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고영표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12-1 승리를 책임졌다. 시즌 9승(6패)째를 올린 그는 다승 선두(10승) 임찬규(LG 트윈스)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전날(1일)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삼성 라이온즈를 2위로 밀어낸 KT(59승2무36패)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유지했다.
고영표는 올해 새로운 무기 스위퍼를 장착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 그 위력이 더 강해졌다. 19일 잠실 LG전부터 이날 등판까지 20연속이닝 무실점으로 3연속 경기 승리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5월 중반 흔들리며 시즌 평균자책점(ERA)이 5점대까지 치솟았으나 궤도를 되찾은 뒤 KT 선발진의 중심축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KT 고영표가 2일 수원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위퍼는 결정적인 순간 다시 한번 힘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 중 유일하게 주자를 3루까지 보냈던 6회초 2사 1·3루서 한화 4번타자 강백호에게 볼카운트 2B-2S서 몸쪽으로 향하는 스위퍼를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7회초 2사1루서 마지막 타자였던 대타 정은원에게도 스위퍼로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아 1루수 뜬공을 끌어냈다.
KT 김현수(10번)가 2일 수원 한화전 6회말 중월 3점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4번째로 4000루타를 달성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녹슬지 않는 타격머신 김현수는 올해 수많은 기록을 쓰고 있다. 6월 9일 수원 삼성전서는 KBO리그 역대 3번째로 2600안타를 달성했다. 지난달 18일 잠실 LG전서는 역대 최초로 17연속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리그 역사에 남을 여러 기록을 썼으나 김현수는 안주하지 않는다. 변함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KT 김현수(10번)가 2일 수원 한화전 6회말 중월 3점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4번째로 4000루타를 달성한 뒤 동료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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