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여름철 야외활동 시 벌쏘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의 최근 5년(2021~202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벌쏘임 사고가 총 3405건 발생했으며 이 중 77명이 입원하고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벌쏘임 5년간 3405건…7~9월에 71.9% 집중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벌쏘임 사고는 최근 5년간(2021~2025년) 총 3405건 발생했으며, 이 중 77명(2.3%)이 입원하고 15명(0.4%)이 사망했다.
발생 시기는 7~9월 사이에 전체의 71.9%가 집중됐으며, 월별로는 8월이 25.9%(883건)로 가장 많았고 7월 23.6%(805건), 9월 22.4%(762건) 순이었다.
사망자는 7월 6명, 9월 4명, 8월 2명 등 여름철에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1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요일별로는 토·일 주말에 46.3%가 몰렸다.
환자는 남성이 64.6%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60대(27.0%), 50대(21.4%) 순으로 높았다.
(표)벌쏘임 연령별 손상 발생 장소·손상 당시 활동별 발생 1순위(7월-9월)

◆야외·강·바다에서 최다…9월엔 벌초·농작업 중 사고 늘어
벌쏘임 사고는 장소별로 ▲야외·강·바다(37.2%) ▲도로(18.4%) ▲집(16.2%) ▲농장 및 일차산업장(9.7%)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손상 당시 활동은 음료 마시기 등 ▲일상생활 중(36.8%) ▲여가활동 중(23.1%) ▲업무 중(21.2%) 순으로 나타났다.
벌쏘임은 7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발생이 집중되는 8~9월에는 0~9세 발생 건수가 감소한 반면 50~60대에서는 오히려 늘었다.
특히 9월에는 40대 이상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야외·무보수 활동 중 발생이 많아, 벌초나 농작업 등 야외 작업과 관련된 벌쏘임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다른 발생 양상…고령층은 농업시설·업무 중 최다
연령대별 손상 발생 장소·활동 1순위를 보면 0~9세는 야외·일상생활(14.8%), 10~19세는 야외·여가활동(15.4%), 20~40대는 도로·일상생활 중 발생이 가장 많았다.
반면 60대(12.1%)와 70세 이상(15.0%)은 농업시설·업무 중 발생이 1순위로 나타나, 고령층일수록 농작업과 관련된 벌쏘임 위험이 두드러졌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연령별 특성을 반영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밝은 옷 착용하고, 쏘이면 신용카드로 벌침 제거해야”
질병관리청은 벌쏘임 예방을 위해 ▲밝은 옷차림 착용(위험순서: 검정색〉갈색〉빨간색〉초록색〉노란색) ▲긴소매 옷 착용을 권고했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내어 제거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과민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최한성 교수는 “벌 쏘임은 다른 벌레에 비해 증상이 심한 편으로, 벌침의 독이 염증, 통증,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벌침의 독낭을 누르지 않으면서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침에 쏘인 부위 외에 가려움,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도움이 되며, 호흡곤란이나 얼굴·입술 부기, 전신 두드러기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소매·장갑 착용 등 예방법 철저히 준수해야”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벌쏘임, 뱀물림은 7~9월 발생 빈도가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등산 혹은 제초 작업이나 밭일을 하는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장갑 및 장화를 착용하는 등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벌쏘임 및 뱀물림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담은 카드뉴스가 현장에서 적극 활용돼 국민들이 여름철 야외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벌쏘임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해 정부부처 및 보건소, 농업 관련 기관 등에 배포했다.
▲벌쏘임 주요 통계(2021-2025년), ▲뱀물림 주요 통계(2021-2025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개요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관련 자료는 (국가손상정보포털)과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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