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의 최근 5년(2021~202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뱀물림 사고가 총 665건 발생했다.
이 중 입원율이 60.2%로 9월까지 이어지는 가을철 농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뱀물림 5년간 665건…9월에 24.7%로 가장 많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뱀물림 사고는 최근 5년간(2021~2025년) 총 665건 발생했다.
9월이 24.7%(164건)로 가장 많았고, 7월 15.3%(102건), 8월 16.8%(112건)가 뒤를 이어 7~9월에 56.8%가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낮 12~18시(40.2%)에 가장 많았고 오전 6~12시(30.7%)가 뒤를 이었으며, 요일별로는 주말에 39.0%가 몰렸다.

◆60대 이상 72.9%…입원율 60.2%로 벌쏘임보다 높아
연령별로는 60대(30.2%)와 70대 이상(24.5%), 50대(18.2%)가 전체의 72.9%를 차지했으며, 남성이 57.6%로 여성(42.4%)보다 많았다.
특히 뱀물림 사고는 입원 비율이 60.2%(400건)로 높아 벌쏘임(2.3%)보다 훨씬 위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사망자도 6명(0.9%) 발생했다.
◆업무 중 발생 28.4%로 최다…고령층은 9월까지 농장서 위험 지속
뱀에 물리는 사고는 주로 농작물 수확 등 업무 중(28.4%), 일상생활 중(25.4%), 제초나 창고 정리 등 무보수 업무 중(21.7%)에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야외·강·바다가 43.0%로 가장 많았고 밭과 같은 농장·일차산업장이 27.7%였다. 집에서는 정원·마당(60.2%)에서 물리는 경우가 많았다.
연령별 손상 발생 1순위를 보면 60대(25.9%)와 70세 이상(33.7%)은 농업시설·업무 중 발생이 가장 많아, 아동·청년층과 달리 고령층은 9월까지 농장 업무 중 위험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독사에 물리면 국소·전신증상…치료 지연 시 합병증 위험
독사에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의 통증, 부종, 수포 형성, 조직 괴사 등 국소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뱀독이 전신에 퍼지면 구역, 구토, 시야 혼탁, 호흡곤란, 발열, 어지러움,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혈액응고장애, 콩팥기능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가 지연되면 장출혈이나 혈복강, 뇌졸중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응급처치와 응급의료센터 방문이 중요하다.

◆“뱀 발견 시 절대 가까이 가지 말고 즉시 대피 후 119 신고”
질병관리청은 뱀물림 예방을 위해 ▲등산이나 논밭에서는 장갑·장화·긴바지 착용 ▲뱀 발견 시 절대 가까이 가지 않고 즉시 대피 후 119 신고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하고 움직임 제한 등을 당부했다.
특히 상처에 약초를 으깨어 바르거나, 칼로 상처를 내어 짜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동, 술이나 카페인을 마시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물린 뱀의 모양이나 색깔, 특징을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어두면 독사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벌쏘임, 뱀물림은 7~9월 발생 빈도가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등산 혹은 제초 작업이나 밭일을 하는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장갑 및 장화를 착용하는 등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뱀물림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담은 카드뉴스가 현장에서 적극 활용돼 국민들이 여름철 야외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령 농업시설 종사자를 비롯해 가을철 등산이나 농작업을 앞둔 이들은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뱀에 물렸을 때 잘못된 민간요법 대신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뱀물림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해 정부부처 및 보건소, 농업 관련 기관 등에 배포했다.
▲벌쏘임 주요 통계(2021-2025년), ▲뱀물림 주요 통계(2021-2025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개요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관련 자료는 (국가손상정보포털)과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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