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뒤늦은 홈 첫승에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대전하나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홈경기서 광주FC를 2-0으로 꺾었다. 후반 30분 스웨덴 윙어 루빅손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쐐기골로 값진 승점 3을 수확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을 끊고 시즌 첫 홈 승리까지 챙긴 대전하나는 5승8무8패(승점 23)로 9위를 마크했다. 정규리그 2라운드 승리 후 19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12위 광주는 1승7무13패(승점 10)로 고개를 숙였다.
황 감독은 “좋지 않은 상황에도 기다려준 홈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크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이 노력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으나 갈길이 멀다”고 담백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분명 우리가 원한 위치, 원한 상황이 아니다. 더 힘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내 자신도 의아할 정도로 뭔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었다. 오늘 승리가 팀 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한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규 광주 감독은 “공격 전개와 상대 파이널 서드로 향하는 부분, 크로스 시도의 측면에선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부족함이 많다”면서 “냉정히 우리의 위치를 살피며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게임모델에 따른 대응법을 마련하고 있다. 어떤 말을 해도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우린 매경기 승점을 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더욱 철저한 대비 밖에 없다”고 발전을 예고했다.
이정규 광주 감독이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와 K리그1 원정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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