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찬호가 2일 잠실 LG전 4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박찬호는 이날 공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두산 베어스 박찬호(31)가 공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빛난 경기였다.
박찬호는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도루 맹활약으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LG와 주말 3연전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4위 두산은 3위 LG와 경기 차를 ‘2.0’까지 줄였다.
두산은 1회말부터 연승의 기세를 올렸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김대한과 오명진이 LG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준순과 양의지가 모두 내야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번 타자 김민석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1-0을 만들었다.
두산 박찬호.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순식간에 2-3으로 몰린 두산은 4회말 공격서 4점을 뽑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조수행이 좌익수 왼쪽으로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계속 이어지는 무사 2·3루 찬스에서는 박찬호가 같은 코스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공격에서 제 몫을 해낸 박찬호는 이후 누상에서도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팀 득점을 도왔다. 후속타자 김대한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와 3루 사이에 갇힌 그는 지능적인 런다운 플레이로 LG 내야 수비에 빈틈을 만들었다.
두산 웨스 벤자민.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박찬호는 팀이 7-3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도 발로 추가 점수를 만들었다. 1사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2루와 3루 도루를 연속해서 성공하며 순식간에 득점권에 위치했다. 후속타자 김대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팀의 8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초에 등판한 박치국이 1이닝 무실점으로 5점의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벤자민은 6이닝 4안타 무4사구 8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5승(7패)째를 거뒀다. 박찬호는 9회초까지 유격수 자리를 지키며 견고한 수비로 두산 투수진의 뒤를 든든히 지원했다. 그의 4회말 2타점 적시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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