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외침 뒤엔 보이지 않는 손길… 수원시 안전교통국, 폭염 속 24시간 안전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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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외침 뒤엔 보이지 않는 손길… 수원시 안전교통국, 폭염 속 24시간 안전망 가동

뉴스로드 2026-08-02 20:4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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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를 착용한 선은임 국장(가운데)이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내용을 보고 받고 있다./사진=선은임 국장 페이스북
안전모를 착용한 선은임 국장(가운데)이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내용을 보고 받고 있다./사진=선은임 국장 페이스북

 

[뉴스로드]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여름을 나고 있다면, 그 이면에는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이는 손길이 있다. 수원특례시 안전교통국이다.

현장을 찾을 때마다 안전모를 쓰고 "안전!"이라는 경례 구호를 힘차게 외치는 이가 있다. 수원특례시 선은임 신임 안전교통국장이다. 그는 새로 부임한 뒤 각 부서를 돌아보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땀 흘리고 노력하는데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고생하는 공무원들의 업무를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려고 한다"며 전 공보과장 시절의 감각을 다시 살렸다.

기후 온난화로 극심해진 장마와 폭염은 시민의 생명을 순식간에 위협할 수 있다. 24시간 모니터링과 항시 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수원시는 지난 726일부터 827일까지 여름철 폭염작업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온열질환 예방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도로 정비, 가로청소, 공원·녹지관리, 구내식당 조리실 등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24개 부서다. 안전정책과 중대산업재해예방팀이 현장을 찾아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보건관리자가 근로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안전보건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 제공 이동식 에어컨·산업용 선풍기 등 냉방·통풍장치 설치와 작업시간대 조정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장 냉각조끼 등 개인 보랭 장구 지급 온열질환 의심자 발생 시 즉시 119 신고 체계 등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작업장 내 온·습도계 비치와 체감온도 기록 여부, 휴게시설 운영 상태까지 살피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한다.

 

어린이가 뛰노는 물놀이 시설도 '전수 감찰'

지난 7월 28일 수원시 청소년문화센터 내 신규 설치 된 어린이 물놀이 시설에 어린 아이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로드 김영식 기자
지난 7월 28일 수원시 청소년문화센터 내 신규 설치 된 어린이 물놀이 시설에 어린 아이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로드 김영식 기자

 

여름철 어린이들이 몰리는 공원 내 물놀이형 수경시설도 예외는 아니다. 안전정책과 안전감찰팀은 관내 물놀이형 수경시설 18개소에 대해 시설 운영을 시작한 지난 7월 초부터 전수 안전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당수체육공원 등 5개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수심 측정시설 미흡, 시설물 청소 및 파손부위 보수 미흡 등을 확인하고 시정을 지도했다. 안전감찰은 재난안전법에 근거해 시설물 소관부서의 안전관리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무더위쉼터 확대하고, 노후·취약시설도 훑는다

수원시 관내 금융기관 99개소(농협중앙회 43, NH농협은행 20, 우리은행 17, 하나은행 10, 기업은행 9)는 지난 7월 27일부터 무더위 쉼터 운영에 합류했다./사진=선은임 국장 페이스북
수원시 관내 금융기관 99개소(농협중앙회 43, NH농협은행 20, 우리은행 17, 하나은행 10, 기업은행 9)는 지난 7월 27일부터 무더위 쉼터 운영에 합류했다./사진=선은임 국장 페이스북

 

시는 시민들이 언제든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공공 쉼터에 더해 대형마트·쇼핑몰 6개소와 금융기관 99개소 등 민간시설 105곳의 협조를 받아 사전 현장 점검까지 마쳤다. 국민안전24 기준으로 수원 관내에는 605개소의 무더위쉼터가 운영되고 있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노후·위험 시설에 대한 점검도 병행됐다. 안전정책과는 지난달 22일 관내 D등급 안전취약시설 2개소를 방문해 균열, 노후 상태 등 위험 요인을 직접 확인했다. 건설정책과는 관내 4개 구청의 보도 잡초 제거 상황을 점검하며 우기철 보행 환경 조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시민이 시민을 지킨다안전보안관 83명 활동

수원특례시 안전보안관 25명을 위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특례시 안전보안관 25명을 위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시는 지난달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6 수원시 안전보안관 위촉식'을 열고 신규 안전보안관 25명을 위촉했다. 일반 시민 11명과 특성화 안전보안관인 '다함께 맘' 14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임기 2년 동안 생활 속 위험요인을 발굴해 안전신문고에 신고하고 안전 캠페인에 참여한다. 기존 58명을 포함해 수원시는 모두 83명의 안전보안관을 운영하며 시민 눈높이의 안전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주요 도로·지하차도 공사 현장까지"시민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답 찾겠다"

수원시 재난대응과가 지난달 31일 '2026 싸이 흠뻑쇼' 행사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모습/사진=선은임 국장 페이스북
수원시 재난대응과가 지난달 31일 '2026 싸이 흠뻑쇼' 행사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모습/사진=선은임 국장 페이스북

 

선은임 국장은 취임 이후 수원북부순환로, 화산지하차도 연장공사 현장, 팔달구 제설 전진기지, 매여울지하차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건설·도로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공사 진행 과정의 안전관리와 교통 불편 최소화 방안 등을 점검했다.

여기에 지난 1,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워터콘서트처럼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여름철 행사가 이어지면서, 대형 행사와 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의 중요성은 한층 커지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고 길어지는 만큼 현장 환경을 미리 살피고 대비할 것"이라며 "작업장별 특성에 맞는 예방조치를 꼼꼼히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오는 10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운영하며, 국민안전24와 안전신문고, 재난안전 포털 앱 '안전디딤돌'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위험 요인을 신고하고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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