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통행료 무료" 터널 당국의 위트있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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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통행료 무료" 터널 당국의 위트있는 위로

한스경제 2026-08-02 20: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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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투어 페이스북
김시우. /PGA 투어 페이스북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 중 저녁 식사를 하러 가다 실수로 여권 없이 국경을 넘는 해프닝을 겪은 김시우(31)가 현지 터널 당국으로부터 유쾌한 ‘무료 초청’을 받아 화제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연결하는 ‘윈저-디트로이트 터널’ 관리 당국은 터널 입구의 대형 전광판에 “김시우 무료 통행(FREE TOLL FOR SI WOO KIM)”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당국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김시우 선수가 다시 한번 이 터널을 지나 드라이브하러 와준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친근한 메시지를 건넸다. 실수로 국경을 넘어 당황했을 선수를 향해 유쾌한 위로를 건넨 셈이다.
이번 해프닝은 지난달 28일 PGA 투어 로켓 클래식이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현지에서 벌어졌다. 김시우는 동료 선수인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함께 한식당 ‘대박’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에 식당 이름을 입력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인근에 있는 본점이 아니라, 디트로이트강 건너 캐나다 윈저에 위치한 동명의 식당으로 안내된 것이 화근이었다. 국경 근처에 다다라 9달러의 통행료가 찍히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감지했을 때는 이미 유턴이 불가능한 일방통행 도로에 진입한 뒤였다.
여권조차 소지하지 않은 채 캐나다 측 검문소에 들이닥치게 된 김시우는 PGA 투어 대회 공식 차량임을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순식간에 국경순찰대원 8명이 에워싸고 차량 수색까지 벌이는 등 한바탕 긴장감이 흘렀다.
당시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순찰대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거냐”고 묻자, 김시우는 “당신들이 나를 무사히 보내준다면 그러겠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넘겼다. 예정보다 90분이나 늦게 저녁 식사 자리에 도착한 이 황당무계하면서도 웃픈 사연은 마이클 김이 SNS에 “시우와 함께하면 지루할 틈이 없다”고 전하며 골프팬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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