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를 꺾고 첫 승을 거두며 당권 경쟁이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2일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에서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집계 결과 정 후보는 46.65%를 얻어 43.85%를 기록한 김 후보를 2.80%포인트 차로 제쳤다. 송영길 후보는 9.50%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전날 충청권 첫 순회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0.44%포인트 차로 석패했지만 하루 만에 부울경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충청권 승리로 초반 기선을 잡았던 김 후보는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두 후보가 충청과 부울경에서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지면서 당권 경쟁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공개된 결과는 권리당원 투표만 반영된 수치다. 민주당은 경남을 대구·경북과 함께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에 5%의 가중치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가중치는 지역 순회경선을 모두 마친 뒤 8월 17일 전국당원대회 최종 집계 과정에서 반영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또한 처음으로 선호투표제가 도입돼 1차 집계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상위 2명의 득표에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이어 15일 호남권, 16일 경기·서울·강원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당원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초반 두 차례 권역별 경선이 1승 1패로 마무리되면서 승부의 무게추가 최대 승부처인 호남과 수도권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체 선거인단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권리당원 표심과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맞물리면서 최종 승부는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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