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정부가 장기화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한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폭염 중대본을 2단계로 상향 운영한다.
폭염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것은 2023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2018년 폭염이 자연재난으로 분류된 이후로는 두 번째 사례다.
중대본 2단계는 향후 3일 이상 전국 육상국지예보구역의 60% 이상에서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40% 이상 60% 미만 지역에서 38도 이상이 예보될 경우 가동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운영해 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단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염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1781명,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축 피해는 돼지 2만8194마리와 가금류 40만4256마리 등 총 43만2450마리에 달했다. 어류 양식 피해도 16만5196마리로 집계됐다.
윤 장관은 이날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는 경남 밀양시를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용 어르신들의 불편사항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행안부는 용수 부족을 겪는 경남과 경북 등 가뭄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남부권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가 확대 발령됨에 따라 재난구호지원사업비 1억7000만원도 추가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8000만원, 부산과 울산 각 2000만원, 경남 5000만원이다.
윤 장관은 “폭염과 가뭄은 농업인의 생업뿐 아니라 어르신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일상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중대본 2단계 운영을 통해 중앙과 지방의 대응 상황을 더욱 촘촘히 관리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