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맷 데이비슨(가운데)이 2일 고척 SSG전 7회말 솔로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35), 김웅빈(30)의 홈런포 2방을 앞세워 최하위(10위) 탈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키움은 2일 고척 SSG 랜더스전서 5-3으로 이겼다. 3연전 위닝시리즈(2승1패)에 성공한 10위 키움(38승2무63패)은 9위 SSG(38승4무60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데이비슨은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결승 홈런이었다.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웅빈은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둘러 데이비슨과 함께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포문은 김웅빈이 먼저 열었다. 1-1로 맞선 3회말 2사 만루서 SSG 선발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6구째 시속 153㎞ 투심패스트볼(투심)을 밀어쳐 2타점 좌전적시타로 연결했다. 1일 멀티히트(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상승기류를 그대로 유지했다.
키움 맷 데이비슨이 2일 고척 SSG전 7회말 솔로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첫 세 타석서 안타를 쳐내지 못한 데이비슨은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침묵을 깨트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볼카운트 2B-1S서 노경은의 시속 145㎞ 투심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12호)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S)존 몸쪽에 걸친 투심을 특유의 힘으로 받아넘겼다. 이날의 결승 홈런이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웅빈이 방점을 찍었다. 볼카운트 2B-0S서 노경은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8호)을 쳐냈다. S존 몸쪽 높은 코스에 들어온 공을 완벽하게 타격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SSG가 필승카드로 내세운 노경은을 마운드서 끌어내린 일타였다.
키움 김웅빈이 2일 고척 SSG전 7회말 솔로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데이비슨은 4번타순에서 자신의 뒤를 받친 동료 케스턴 히우라(30)가 어깨 견쇄인대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아 지난달 23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파괴력을 자랑하며 키움이 그를 선택한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김웅빈은 지난달부터 5번 타순서 데이비슨, 히우라를 지원사격했다. 후반기 13경기서 타율 0.368, 5홈런, 11타점을 뽑았다. 현재 키움 타선서 가장 강력한 국내 타자로 봐도 무방하다. 최하위 탈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홈런포가 터진 뒤 키움은 확실한 필승카드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원종현이 8회초를 공 7개로 3자범퇴 처리해 KBO 역대 20번째로 통산 110홀드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22일 고척 삼성전 이후 11일만에 등판한 카나쿠보 유토는 볼넷 1개만 내주고 9회를 정리해 1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키움 김웅빈이 2일 고척 SSG전 7회말 솔로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