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이 2일 수원 한화전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박정현 기자
[수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데이비스 대니엘(29)이 2년 만에 KT 위즈와 인연을 이어갔다.
대니엘은 맷 사우어(27)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지난달 30일에 입단했다. 2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서는 팀에 합류하며 첫 출발을 알렸다.
대니엘은 “KT가 2년 전에도 내게 영입 제의를 했다. 당시 긍정적이었으나 아내의 임신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웠다”며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갈망은 남아 있던 상태였다. 이번 제안은 쉽게 수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후반기 삼성 라이온즈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일(지난달 31일)이 끝났기 때문에 더는 전력을 보강할 수 없다. 대니엘이 마지막 퍼즐로서 제 몫을 해야 한다.
의지는 남다르다. 프로 입단 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우승을 이루기 위해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니엘은 “이전까지 메이저리그(MLB)서 뛰었던 팀들 모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지 못했다. 뛸 기회도 많지 않았다”며 “한국시리즈(KS) 진출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싶고 우승에 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니엘의 강점은 뛰어난 커맨드 능력이다. 올해 LA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MiLB) 트리플A 소속으로 93.2이닝 동안 38개의 볼넷을 내주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냈다. 또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포심, 투심, 커터 등 패스트볼 계열을 모두 구사할 수 있고 주무기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뛰어나다. 올해 트리플A서 93탈삼진을 기록하며 타자를 제압하는 능력을 뽐냈다.
대니엘은 “스스로 제구력에 자신이 있다. 원하는 구종을 스트라이크(S)존에 넣거나 원하는 위치에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O 타자들은 콘택트 능력이 좋다. 볼카운트 싸움도 끈질기게 잘한다. 제구가 자신 있는 만큼 더 공격적으로 던지겠다. 어느 리그서든 항상 볼카운트 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구력을 활용해 항상 앞서가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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