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하이브)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가파른 성장세를 탄 캣츠아이와 코르티스가 다음 성과를 향한 압박 속에서도 팀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최근 발표한 ‘2026 21 언더 21’ 명단에 두 팀을 나란히 선정했다. 음악계에서 영향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인 21세 이하 아티스트를 조명하는 기획이다. 캣츠아이는 2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코르티스는 올해 선정된 유일한 K팝 보이그룹이다.
빌보드는 올해 명단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무엇보다 ‘진정성’을 우선하고 있으며, 이것이 성공적인 전략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르티스는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으로 ‘빌보드 200’ 15위에 오른 데 이어 미니 2집 ‘GREENGREEN’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짧은 기간에 성과를 쌓은 만큼 다음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커졌다.
주훈은 그 부담을 이겨내는 힘으로 ‘진정성’과 ‘즐거움’을 꼽았다. 그는 빌보드에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누군가 진정성 있게 임하는지를 알아본다. 모두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것보다 그런 진정성이 훨씬 오래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과 마음이 지칠 때도 그 즐거움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계속 나아가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하이브-게펜레코드
캣츠아이 역시 데뷔 약 2년 만에 ‘유망주’ 수식어를 뗐다. 이들은 ‘Gnarly’와 ‘Gabriela’를 빌보드 ‘핫 100’에 올렸고, 미니앨범 ‘Beautiful Chaos’로 ‘빌보드 200’ 4위를 차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성장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멤버 마농이 2월 무기한 활동 중단을 발표하면서 캣츠아이는 5인 체제로 활동하게 됐다. 멤버들은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달라진 상황에 적응해 나갔다.
소피아는 “지금의 상황에서 진정한 신뢰를 쌓고 서로 약한 모습까지 보여주기 위해서는 솔직해지려는 큰 결심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다니엘라 역시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계속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장통을 겪은 두 팀은 새 앨범과 투어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캣츠아이는 14일 미니 3집 ‘WILD’를 발표하고, 9월 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글로벌 아레나 투어 ‘THE WILDWORLD TOUR’를 시작한다. 코르티스는 4일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북미 6개 도시를 도는 첫 북미 투어에 나선다. 이어 22∼23일 서울, 9월 4∼6일 일본 가나가와에서 공연을 펼친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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