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잊은 펜타포트 마지막 날…송도는 ‘청춘의 떼창’으로 물들었다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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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잊은 펜타포트 마지막 날…송도는 ‘청춘의 떼창’으로 물들었다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경기일보 2026-08-02 16:3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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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3일차 메인무대에 오른 일본 걸그룹 HANA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윤원규기자
2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3일차 메인무대에 오른 일본 걸그룹 HANA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윤원규기자

 

‘한여름 청춘의 열기’를 노래하는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사흘간 이어진 음악 축제는 2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오전 11시께 낮 최고기온이 32℃를 훌쩍 넘어갔지만 마지막 날 축제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은 일찍부터 이어졌다. 친구와 연인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송도달빛축제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무더운 날씨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무대 위 아티스트들에게 열띤 환호를 보냈다.

 

■드래곤포니·봉제인간·HANA…대중성 사로 잡은 팝록부터 메탈릭 록까지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드래곤포니가 메인 KB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드래곤포니가 메인 KB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이날 메인 무대 첫 순서는 4인조 보이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장식했다. 드래곤포니는 안태규(보컬)·편성현(베이스)·권세혁(기타)·고성용(드럼)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청량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는 팝 록과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를 주요 장르로 내세운 만큼 첫 무대는 청춘의 불안을 노래한 ‘Waste’로 시작했다.

 

이들 멤버는 작사·작곡·프로듀싱 역량을 갖춘 자작곡 기반의 밴드로, 지난 2024년 첫 번째 EP 앨범 ‘팝업(POP UP)’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한 뒤 주요 음악 페스티벌과 라이브 무대를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보컬 안태규는 “마지막날 메인 스테이지를 처음으로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며 “날씨가 더운데 안전하게 끝까지 즐기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Summerless Dream’·‘Earthquake’·‘모스부호’·‘지구소년’ 등 드래곤포니만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꼬리를 먹는 뱀’·'Not Out’·‘POP UP’ 등 대중성 높은 곡으로 마무리하며 메인 무대를 장식했다.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봉제인간이 메인 KB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봉제인간이 메인 KB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이어진 무대에는 3인조 얼터너티브 록 밴드인 봉제인간이 등장했다. 이들은 특유의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 19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부터 잼 밴드, 펑크(Punk) 음악의 방법론까지 아우르는 현란한 연주로 관람객들의 몸을 이끌었다. 현란한 베이스 연주에 관객들은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흔드는 등 호응했다.

 

첫 순서로는 ‘12가지 말들’과 ‘BABY’를 통해 록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어 이들은 ‘Guitar Hero : Dreams Come True’와 ‘KISS + Where is my mind?’를 선보였다. 특히 ‘KISS’의 후반부 잼(Jam) 연주 도중 영화 <파이트 클럽>의 엔딩곡으로도 유명한 Pixies의 명곡을 자연스럽게 엮어 연주하는 봉제인간 특유의 라이브 기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밤의 달리기’, ‘GAEKKUM (개꿈)’, ‘GOOD’, ‘너의 뒤’ 등 정교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의 연주 기법을 선보였다.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7인조 걸그룹 HANA가 메인 KB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7인조 걸그룹 HANA가 메인 KB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오후 2시30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노 노 걸즈>를 통해 결성된 일본의 7인조 걸그룹인 HANA(하나)가 무대에 올랐다. 7명의 움직임이 무대를 꽉 채우자 관객들은 환호하며 달려갔다. 메인보컬인 치코와 나오코의 폭발적인 성량이 무대를 채우자 리듬에 발 맞춰 함께 춤을 추는 관객들도 환호를 지른다. 이들은 ‘NON STOP’과 ‘Burning Flower’·‘Tiger’ 등 메탈릭한 음악을 전면에 배치해 자신들만의 색을 보여줬다.

 

HANA의 지수는 “작년 4월에 일본에서 데뷔한 이래로 한국에서 하는 첫 무대”라며 “인천 출신인데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이어 “전 인천 출신이고 지금 여기서 살고 있는 집도 눈에 보인다”며 “굉장히 신기하고 감사한 무대”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My Body’, ‘Cold Night’, ‘Blue Jeans' 등 여름의 청량감을 담은 댄스곡을 선보이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이어 밴드 사운드 기반의 ‘BAD LOVE’와 ‘ROSE’, ‘BAD GIRL’ 등을 선보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컨파인드화이트·다브다·백현진·뱃커버(betcover!!)…“모든 걱정 내려놓고 어린 아이처럼 뛰어놀아”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컨파인드 화이트가 ‘Monster Energy’ 스테이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권기범기자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컨파인드 화이트가 ‘Monster Energy’ 스테이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권기범기자

 

펜타포트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11시30분께 세컨무대 ‘Monster energy 스테이지’. 이날의 첫 무대는 2025년 펜타포트 슈퍼루키 대상 출신 4인조 팝 락 밴드 ‘컨파인드화이트’가 열었다. 첫 곡 ‘제로’가 시작하고 건반을 두드리는 전주가 관객들의 마음도 두드린다. 이어 기타 문대명의 기타 진동이 스피커를 타고 울려퍼지자 몇몇 관객은 실감이 난다는 듯 가슴에 손을 대기도 한다. 다음 곡 ‘유성우’에서 보컬 성혁이 “펜타포트”라고 외치자 관객들은 밤 사이 식은 열기를 되살리려는 듯 소리 지르며 뛰기 시작했다.

 

성혁은 “‘유성우’라는 제목처럼 오늘 축제가 모두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꿈이 이뤄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컨파인드화이트는 멤버 전원이 20대로 이뤄진 밴드답게 패기 넘치는 한편 무대를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이날 슈퍼루키 수상곡인 ‘불씨’를 비롯해 ‘When you see me shine’, ‘미열’ 등 7곡을 부르며 첫 무대를 활짝 열었다.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다브다가 ‘Monster Energy’ 스테이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권기범기자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다브다가 ‘Monster Energy’ 스테이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권기범기자

 

이어 오후 12시40분께 컨파인드화이트의 배턴을 넘겨 받은 4인조 ‘사이키델릭 락 밴드 ‘다브다’가 무대에 올랐다. 다브다는 첫 곡 ‘불꽃놀이’부터 제목처럼 화끈한 무대를 선보이며 달아오른 열기를 이어가려 했다. 특히 무대 중간 이승현의 드럼 신호에 맞춰 김지애, 박정웅, 노거현이 동시에 기타 리프팅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환호하며 뛰기 시작했다.

 

다음 곡 ‘DDDD’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느리지만 흥겨운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돌았고, 때로 다른 관객과 손을 마주치기도 했다. 보컬 김지애는 “펜타포트는 올해로 벌써 3번째인데 관객들의 열정은 여전한 것 같다”며 “올해도 어린아이처럼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뛰어놀자”고 했다. 이어 샤우팅과 함께 템포를 올리자 관객들은 중앙으로 몰려들어 몸을 부딪히는 ‘슬램’을 선보이며 화답했다.다브다는 이날 ‘Dear hope’, ‘Polydream’ 등 5곡을 선보이며 가장 더운 정오에 그보다 더 뜨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백현진이 ‘Monster Energy’ 스테이지에 올라 특유의 감각으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권기범기자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백현진이 ‘Monster Energy’ 스테이지에 올라 특유의 감각으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권기범기자

 

이어 오후 1시50분께 가수를 비롯해 배우·화가 등 종합예술인으로 유명한 백현진이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익숙한 얼굴에 모여드는 한편, 흰 티와 짧은 반바지 등 친숙한 복장에 웃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첫 곡 ‘숲길’의 반주가 흘러나오고 백현진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얹어지자 이내 감탄하며 몰입하기 시작했다.

 

백현진과 그의 밴드는 다른 밴드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트럼펫을 연주하며 흥겨우면서도 우아한 블루스, 재즈풍의 음악을 선보였다. 여기에 이따금씩 백현진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 샤우팅이 더해지기도 했다.

 

백현진은 무대 중간 “관객들이 바쁜 일상과 더운 날씨 속에서 잠시 쉬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날 ‘답장’, ‘오솔길’, ‘지는해’ 등 미공개곡을 포함해 총 8곡을 선보이며 달아오른 관객들에게 찰나의 여유를 선물했다. 관객들은 받은 위안에 보답하려는 듯 후렴구를 따라 부르거나 무대를 마친 그에게 말 없이 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Eddie and the Bricks·CASUAALY CONNECTED·양정훈·감귤서리단…“아름다운 우리 인생 즐겼으면”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Eddie and the Bricks가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Eddie and the Bricks가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마지막 날의 서드무대(STANLEY STAGE)는 오전 11시40분께 4인조 인디 록 밴드 Eddie and the Bricks가 문을 열었다. 첫 곡인 ‘Arrival at 5’가 시작하자 관객들은 보컬 에디의 움직임에 맞춰 양팔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에디는 “펜타포트에 처음 참여한다”며 “공연을 보러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고 아는 곡이 있으면 함께 해 달라”며 관객과 소통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에디 특유의 청량한 목소리로 ‘Arrival at 5’곡을 이어갔다.

 

이어 ‘Eddie and the Bricks’는 ‘Pause’, ‘OOYB’, ‘Intro + Seoul’, ‘Ms. Summer’, ‘With Me’ 등 7곡을 열창한 뒤 펜타포트에서의 첫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무대를 보는 박재민(31)씨는 “‘Eddie and the Bricks’는 국내산 영국인 밴드다”며 “한국인으로 이뤄졌지만 이들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마치 영국에 온 듯한 감정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담백하고 청량한 매력이 펜타포트 오프닝 무대에 잘 어우러졌다”고 했다.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CASUALLY CONNECTED가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CASUALLY CONNECTED가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뒤이어 오후 1시10분께 4인조 헤비 메탈 록 그룹 Casually connected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Casually connected는 ‘Intro’를 열창하며 무대를 시작했다. 메인 보컬 김종호는 첫 곡을 마친 뒤 “열정을 태우러 온 사람만 이곳에 모인 거 같다”며 “남은 열정 모두 태우러 가자”고 한 뒤 2번째 곡 ‘Blasphemy’를 시작했다. 김종호의 스피커가 터질 듯한 샤우팅과 헤드뱅잉에 관객은 양손을 들고 검지와 약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무대를 즐겼다.

 

‘Casually connected’ 는 ‘Primacy Effect’, ‘Mayhem’, ‘NN’, ‘Intermission’, ‘Caffeine Overdose’, ‘30’ 등 8곡을 마치고 무대를 떠났다. 허민지(27)씨는 “귀가 멍멍하고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며 “가사는 잘 안 들려도 록 음악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양정훈이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양정훈이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써드 무대의 3번째 공연은 양정훈이 맡았다. 양정훈은 소중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억과 마음을 담은 ‘언젠가 별처럼’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무대가 시작하자 관객들은 온몸으로 리듬을 타며 멜로가 담긴 노래에 빠져들었다. 보컬 양정훈은 무대 중간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다 잊어버리자”며 “아름다운 우리 인생을 즐기자”고 말했다.

 

특히 양정훈은 3번째 곡 ‘그럼에도 빛나는’을 하면서 드럼, 베이스, 키보드, 기타 멤버를 차례로 소개한 뒤 휘파람을 부르며 무대를 채웠다. 양정훈은 ‘너의 잔향만 남겨져 있게 될까’, ‘사랑의 색깔은 다양해’, ‘아름다웠다’, ‘파도가 지나긴 모래야’ 등 무더위 속 선선한 사랑 이야기를 노래한 뒤 공연을 마쳤다.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감귤서리단이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2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감귤서리단이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오후 2시50분에는 제주도에서 온 7인조 감귤서리단이 서드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은 팀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감귤색 바지를 맞춰 입고 관객들을 마주했다. 래퍼 ZIDOK은 “제주도에서 산지 직송으로 날아온 감귤서리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날이 더운 만큼 물과 맥주를 많이 마셔 달라”고 말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보컬 1명과 래퍼 2명을 중심으로 구성한 감귤서리단은 힙합과 록을 넘나드는 사운드를 선보였다. 이들은 ‘낑깡’을 시작으로 ‘Paches’, ‘Flavor’, ‘Fxxk Off’를 차례로 들려줬다. 이어 ‘Funky Citrus Dance’와 ‘M.k EXPRESS’까지 모두 7곡을 선보이며 감귤서리단만의 개성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공연을 본 남현도(20)씨는 “평소 랩과 록을 좋아한다”며 “펜타포트에서 두 장르가 결합한 무대를 볼 수 있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모저모

■“향기 입고 뛰자”…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신흥 강자 ‘RUSH’

2일 오전 11시30분께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러쉬 부스에서 관객들이 샤워를 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2일 오전 11시30분께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러쉬 부스에서 관객들이 샤워를 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펜타 하면 메인 무대 앞 땀 냄새였는데 이제 향기로 바뀔 거에요”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11시 무대를 즐기기 전부터 러쉬 부스에서 ‘씻겨달라’는 호응이 줄을 잇는다. 6개의 샤워부스에는 러쉬 직원들이 나와 샤워기와 샴푸·바디워시를 구비한 채 머리와 등을 씻겨준다. 메인 무대와 세컨 무대 사이에 자리한 ‘러쉬 샤워부스’에는 러쉬 제품의 샴푸와 바디워시를 비롯해 향수와 바디스프레이·스킨·로션 등이 들어서있다.

 

이곳에서 만난 강상현씨(30)는 “해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오는데 메인 무대 앞에서 물대포가 나오다 보니 땀 냄새와 섞여서 참 힘든 순간이 온다”며 “러쉬가 있어서 조금이나마 향기롭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애프터 샤워부스에서 관객들에게 향수를 뿌려주는 러쉬 직원 장서진씨(27)는 “러쉬가 지난해 펜타포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에는 보다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만나러 왔다”고 설명했다.

 

■“펜타포차에서 행운 챙기고 배로 행복하세요”…행운 추첨 현장

2일 오후 1시30분께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펜타포차 부스에서 시민들이 행운권 추첨을 하고 있다. 손신욱기자
2일 오후 1시30분께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펜타포차 부스에서 시민들이 행운권 추첨을 하고 있다. 손신욱기자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11시께. 본 공연에 앞서 이용객들이 몬스터에너지 스테이지 인근에 설치된 ‘펜타포차’에 참여하고 있다.

 

‘펜타포차’는 포장마차를 컨셉으로 펜타포트에 온 관객에게 추억을 제공했다. 부침개 모형 뒤집기 프로그램과 소주 라벨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펜타포트가 주는 의미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는 공간도 마련했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오늘의 행복은 당신의 텐션 만큼 커질 예정입니다’라고 적힌 행운 카드도 준다.

 

이민호씨(22)는 “본 공연에 앞서 즐길 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행운을 기원한다는 카드를 받으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펜타포트에 온 게 실감이 나며 설렌다”고 덧붙였다. 펜타포차 관계자는 “평생 기억에 남을 이 순간을 펜타포차에서 기록하고 기억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펜타포트 MD 존…티셔츠, 가방 등 다양한 굿즈 마련

2일 오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MD 존에서 관객들이 입장에서 앞서 굿즈들을 둘러보고 있다. 박기웅기자
2일 오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MD 존에서 관객들이 입장에서 앞서 굿즈들을 둘러보고 있다. 박기웅기자

 

“매년 돌아오는 굿즈, 올해도 놓칠 수 없죠.”

 

2일 오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행사장. 입구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바로 옆 ‘Merchandise(MD) 존’에도 매년 돌아오는 펜타포트 굿즈를 사려는 이들이 길게 줄 서있다. 펜타포트는 매년 공연하는 가수들의 명단이 담긴 티셔츠나 해당 연도가 새겨진 가방 등을 판매하고 있다. 관객들이 더운 날씨 해를 피할 수 있도록 모자나 두건도 마련했으며 올해는 ‘쿵야 레스토랑스’, ‘최고심’ 등 인기캐릭터와도 콜라보해 다양성을 높였다.

 

관객들은 입장에 앞서 디스플레이 존에서 굿즈들을 구경하는 한편, 직접 착용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코디를 꾸몄다. 이어 QR 코드나 MD 존 한켠에 마련된 키오스크를 통해 손쉽게 결제, 상품을 수령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서 온 이임학씨(29)는 “펜타포트에 참여하는 것 만큼이나 굿즈를 모으는 것도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며 “오늘 산 티셔츠를 입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가겠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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