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남은 스티로폼 박스에 페트병을 넣어 보세요…선풍기 바람이 싹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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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남은 스티로폼 박스에 페트병을 넣어 보세요…선풍기 바람이 싹 달라졌습니다

위키트리 2026-08-02 16:30:00 신고

3줄요약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어컨 전기요금 부담으로 선풍기만 가동하다 미지근한 바람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스티로폼 박스 안에 페트병을 넣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이런 경우에는 집에 남아 있는 스티로폼 박스와 아이스팩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방법은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스티로폼 아이스 박스 만들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높게 올라가면 선풍기 날개는 방 안의 뜨거운 공기를 그대로 끌어와 돌리기 때문에 아무리 강풍을 틀어도 미지근한 바람만 나오게 된다. 이때 선풍기 바람이 지나가는 통로에 차가운 얼음 덩어리를 놓아두면, 바람이 얼음을 지나면서 순간적으로 식어 마치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처럼 시원해진다.

이를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이 바로 집에 남은 스티로폼 박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준비물은 스티로폼 박스, 완전히 얼린 아이스팩이나 물을 채워 얼린 페트병, 그리고 칼이다. 스티로폼은 외부의 열을 잘 차단하는 성질이 있어서 안에 넣어둔 얼음이 금방 녹지 않도록 도와주는 최적의 단열재가 되어준다.

만드는 순서는 매우 간단하다. 먼저 스티로폼 박스 안에 얼린 아이스팩이나 페트병을 차곡차곡 채워 넣는다. 그다음 스티로폼 박스 뚜껑을 완전히 닫지 않고, 뚜껑의 3분의 1 정도 크기만 칼로 잘라내어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준다. 뚜껑을 통째로 열어두면 얼음이 너무 일찍 녹아버리므로, 딱 3분의 1만 자르는 것이 얼음을 오래 유지하면서 차가운 바람을 빼내는 핵심 팁이다.

완성된 스티로폼 박스는 선풍기 바람이 불어 나가는 전면부 높이에 맞춰 받침대 위에 올려둔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깔리는 성질이 있고 뜨거운 공기는 위로 떠오르는 성질이 있는데, 스티로폼 박스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공기를 선풍기 바람이 방 안 전체로 넓게 밀어내 주면서 방 안 체감 온도가 순식간에 3도에서 5도 이상 뚝 떨어지게 된다.

아이스 박스 냉각법과 선풍기 사용 시 주의할 점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스티로폼 박스 냉각법과 선풍기 장시간 가동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첫 번째는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 현상과 습도 관리다. 차가운 얼린 페트병이나 아이스팩을 따뜻한 공기 중에 두면 표면에 물방울이 맺혀 바닥으로 흘러내린다. 따라서 스티로폼 박스 내부 바닥에는 두꺼운 수건이나 신문지를 깔아두어 물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밀폐된 작은 방에서 얼음 냉각법을 너무 오래 사용하면 방 안의 습도가 올라가 오히려 꿉꿉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선풍기 모터의 과열과 화재 예방이다. 선풍기를 오래 틀어두면 뒤쪽 모터 부분에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먼지가 자욱하게 쌓여있으면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선풍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모터 커버에 쌓인 먼지를 청소기로 깨끗이 털어내야 한다. 또한 선풍기 뒤편을 벽이나 커튼에 바짝 붙여두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모터가 쉽게 과열되므로, 최소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한다. 밤새 선풍기를 켜두고 잘 때는 타이머를 맞춰두어 모터가 쉬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세 번째는 건강을 위한 바람 조절이다. 선풍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 맞으면서 오래 자면 코나 목 안쪽의 점막이 바싹 말라 감기 바이러스에 걸리기 쉬워지고 눈이 건조해질 수 있다. 선풍기 바람은 사람을 직접 향하게 하기보다는 벽이나 천장 쪽을 향하게 하여 바람이 돌아오도록 하거나, 회전 모드로 설정해 직접적인 바람 자극을 피하는 것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이다.

위치만 잘 잡아도 시원해지는 선풍기 공기 순환 법칙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선풍기는 스스로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기계가 아니라, 바람을 일으켜 피부 표면의 땀을 말려주면서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도구다. 따라서 선풍기를 방 안 어디에 두고 어느 방향으로 틀어놓느냐에 따라 체감하는 시원함의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진다.

특히 저녁이나 밤이 되어 바깥 공기가 방 안 공기보다 조금이라도 서늘해졌을 때는 선풍기 방향을 방 안쪽이 아닌 창문 바깥쪽을 향하게 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 안의 덥고 답답한 공기를 창밖으로 강제로 밀어내보내면, 방 안의 공기가 부족해지면서 거실이나 다른 창문을 통해 바깥의 시원한 공기들이 자연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오는 맞바람 효과가 만들어진다. 굳이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방 안 전체의 공기가 단숨에 교체되면서 시원해진다.

반대로 낮 동안 바깥 공기가 아주 시원할 때라면 선풍기를 창문을 등지게 배치하여 가동하는 것이 좋다. 창가 쪽의 서늘한 공기를 선풍기가 흡입해서 방 안 깊숙한 곳까지 넣어주기 때문에 방 전체의 온도를 균일하게 낮출 수 있다.

만약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할 때라면, 선풍기를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두고 바람 머리를 천장 쪽이나 대각선 위쪽으로 들어 올려준다. 찬 공기는 바닥으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는데, 선풍기가 이 찬 공기를 위로 쳐올려주면 공기가 천장을 타고 방 안 전체를 순환하면서 에어컨만 틀었을 때보다 방 안이 빠르게 시원해진다.

실내 온도를 더 낮추는 생활 속 꿀팁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선풍기와 스티로폼 박스를 활용하는 것 외에도, 집안으로 들어오는 열기를 막고 몸의 체온을 내려주는 소소한 습관들을 병행하면 선풍기 바람이 훨씬 더 매섭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우선 햇볕이 강하게 들어오는 낮 시간대에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방 안 온도가 올라가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햇빛의 열기이기 때문이다. 암막 커튼이나 열 차단 필름을 창문에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집안으로 들어오는 열의 대부분을 막아낼 수 있다. 커튼을 칠 때는 창문 안쪽보다는 창문 바깥쪽에 차광막이나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이 열을 차단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이다.

또한 선풍기를 틀기 직전에 분무기에 차가운 물을 담아 방 안 공중에 살짝 뿌려주거나 커튼 표면에 가볍게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기 중에 뿌려진 물방울들이 증발하면서 주변의 더운 열기를 함께 빼앗아 달아나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선풍기를 틀면 공기가 촉촉하고 서늘해지면서 에어컨 못지않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마지막으로 몸의 열을 식히는 방법도 중요하다. 잠을 잘 때 피부에 닿으면 즉시 열을 흡수해 주는 냉감 이불이나 냉감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더위를 식히겠다고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순간적으로는 시원하지만 축소되었던 혈관이 다시 확장하면서 몸에서 열이 더 나게 된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서 몸의 혈관을 자연스럽게 넓혀주고 체열이 밖으로 잘 배출되도록 해주는 것이 샤워 후 훨씬 더 시원함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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