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걸그룹 아이들이 데뷔 9년 만에 ‘롤라팔루자’ 무대에 올랐다. 재계약이라는 고비를 넘긴 뒤에도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첫발을 내디디며 팀의 두 번째 전성기를 열고 있다.
아이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T-모바일 스테이지에 올라 1시간 동안 총 16곡을 소화했다. ‘슈퍼 레이디’를 시작으로 ‘라이언’, ‘퀸카’, ‘와이프’,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마이 백’, ‘톰보이’ 등 역대 히트곡을 고루 배치한 세트리스트가 돋보였다.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데뷔 9년 차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8년간 쌓아온 히트곡과 무대 경험을 앞세워 활동 반경을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넓혔다.
앞서 아이들은 2024년 말 멤버 5명 전원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지난해 5월에는 데뷔 7주년을 맞아 팀명을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바꾸며 정체성에도 변화를 꾀했다.
새 이름으로 발표한 미니 8집에는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지난 2월 서울 KSPO돔에서 출발한 네 번째 월드투어 ‘싱코페이션’은 타이베이, 방콕, 멜버른, 시드니, 싱가포르, 요코하마, 홍콩으로 이어지며 아이들의 변함없는 위상을 확인시켰다.
아이들은 ‘톰보이’와 ‘퀸카’로 대중적 정점을 찍은 뒤에도 ‘슈퍼 레이디’,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모노’ 등 서로 다른 결의 음악을 연이어 선보이며 ‘실험형 걸그룹’으로 진화했다. 걸그룹의 전성기는 짧다는 업계의 통념을 깨고, 연차가 쌓일수록 오히려 무대의 규모를 넓히며 자신들의 ‘2막’을 써 내려가고 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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