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전북… 폭염특보 속 인적 끊긴 도심 번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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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전북… 폭염특보 속 인적 끊긴 도심 번화가

연합뉴스 2026-08-02 14:2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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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전주 도심 한산한 전주 도심

[촬영 : 김동철]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일 수은주가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고창 심원 35.6도, 김제 35.4도, 전주 35.3도, 남원 35.2도, 군산 오식도 35.1도, 익산 35도, 부안 줄포 34.9도, 순창 34.8도, 정읍 태인 34.8도, 완주 34.6도 등을 기록했다.

체감온도가 폭염경보 지역 기준 35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 도심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평소 휴일이면 나들이객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전주 한옥마을과 주요 공원, 유원지는 발길이 뚝 끊겼다. 산책로를 메우던 시민들은 자취를 감췄고, 텅 빈 벤치 위로는 아지랑이와 뜨거운 열기만이 가득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등 도심 번화가 역시 거리를 오가는 인파가 눈에 띄게 줄었다.

시민들은 햇볕을 피하기 위해 건물의 그늘을 찾아 잰걸음을 옮겼고, 무더위를 피해 대형 쇼핑몰이나 카페 등 실내 시설로 숨어들었다.

한산한 전주 도심 한산한 전주 도심

[촬영 : 김동철]

아스팔트 도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열은 마치 거대한 사우나를 방불케 했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배달 라이더들은 신호 대기 중 가로수 그늘 밑에 멈춰 서서 간신히 뜨거운 열기를 식혔고, 양산과 손풍기를 총동원해 더위를 쫓는 시민들의 지친 표정에서 폭염의 위력이 전해졌다.

현재 전북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고창·김제·완주·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남원·부안·군산(어청도 제외)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진안·무주·장수·군산 어청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당분간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곳곳에서 나타나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 지역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실내외 작업장이나 논·밭, 도로 등에서는 체감온도가 더욱 높을 수 있는 만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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