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교육을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인구 유출을 막는 핵심 정주정책으로 삼고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 구축에 나선다.
2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포천교육지원청과 ‘포천교육혁신추진단’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돼 온 교육특구와 지역교육 사업을 연계·재구조화하는 교육부의 지역교육 정책이다.
선정 지역에는 매년 20억원씩 최대 5년간 총 100억원의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포천시는 이번 공모를 단순한 국비 확보 사업이 아닌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정주 기반 강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주지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돌봄과 학습,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학생과 학부모가 포천에 머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별 학생 수와 학교 여건 등을 토대로 한 교육 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소규모 학교 간 연계 방안, 권역별 거점학교 육성, 교육혁신협의체 구성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시민과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운영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공론화 일정도 논의했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세부 사업을 구체화해 오는 9월 교육부에 운영기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학교를 지역 특화 교육과정과 돌봄·문화 거점으로 전환하는 ‘포천형 소규모 학교 혁신모델’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포천은 지난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교육과 돌봄, 통학, 진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다.
국비 68억원을 포함해 3년간 234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에 필요한 공공교육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연중 돌봄체계를 강화한 ‘포천애봄365’, 학생들의 통학과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포천에듀로드’, 지역 곳곳에 공공 학습공간을 마련한 자기주도학습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모두 9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며, 자율형공립고 2.0과 청소년 예술학교 등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기존 사업들을 하나로 연결해 학교 안팎에서 돌봄과 학습, 진로, 문화예술 교육이 이어지는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교육 여건 개선이 학생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청년과 가족의 지역 정착,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교육환경이 좋아야 아이들이 성장하고 가족이 포천에 정착할 수 있다”며 “교육이 곧 정주라는 방향 아래 지난 3년간 마련한 기반을 바탕으로 작은 학교가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학교를 키우는 포천형 교육혁신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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