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이 투혼을 보인 유격수 박성한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제공ㅣSSG 랜더스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큰 부상인 줄 알았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5)은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유격수 박성한(28)을 언급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성한은 1일 고척 키움전(10-2 승), 팀이 9-2로 앞선 7회초 2사 1·3루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무릎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부위라 큰 부상이 우려됐다. SSG 선수단은 물론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의 표정에도 걱정이 묻어났다.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8구째를 타격해 안타를 만들어내는 집념을 뽐냈다.
박성한은 SSG의 대체 불가 전력이다. 올 시즌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4홈런, 52타점, 출루율 0.431의 성적을 거뒀다. 최근 10경기서도 타율 0.410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정, 고명준,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중심타자들이 모두 빠진 SSG 타선에서 그의 부재는 상상하기 어렵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박성한은 2일 고척 키움전에도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경기 전 “많이 놀랐다. 처음에는 큰 부상인 줄 알고 굉장히 걱정했다. 몸 상태를 점검해봤는데 오늘(2일) 출전은 솔직히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트레이닝 파트와 함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조금 전까지도 상태를 살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며 “어젯밤 부상 부위를 압박하고 잠을 잤다더라. 정신력이 참 좋은 선수다. 스스로 책임감을 많이 갖는 선수라 감독으로선 정말 고마울 뿐”이라고 밝혔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