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교체 투입’ 황인범, 포르투 데뷔전에서 슈퍼컵 우승 트로피 수확…20여분이면 충분, 짧지만 강렬한 첫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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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 투입’ 황인범, 포르투 데뷔전에서 슈퍼컵 우승 트로피 수확…20여분이면 충분, 짧지만 강렬한 첫 인상

스포츠동아 2026-08-02 11:5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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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황인범이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슈퍼컵 우승을 확정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자진출처 | FC포르투 SNS

포르투 황인범이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슈퍼컵 우승을 확정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자진출처 | FC포르투 SNS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포르투갈 전통의 명가 FC 포르투에 안착한 ‘마에스트로’ 황인범(30)이 공식 데뷔전을 첫 우승 트로피로 장식했다. 

황인범은 2일(한국시간) 에스타디우 시다드 드 코임브라에서 열린 SCU 토레엔세(2부)와의 2026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포르투갈 슈퍼컵)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포르투의 1-0 승리와 우승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포르투 구단을 통해 “우승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포르투갈 슈퍼컵은 전 시즌 프리메이라리가(1부) 우승팀과 타사 드 포르투갈(FA컵)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르는 경기로,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 매치업이다.

2025~2026시즌 프리메이라리가 정상에 올랐던 포르투는 타사 드 포르투갈서 처음 우승한 토레엔세를 꺾고 통산 25번째 트로피를 수확했다. 전반 38분 페페의 크로스를 빅토르 프로홀트가 헤더 결승골로 연결했다.

특히 여름 선수이적시장을 통해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떠나 포르투로 둥지를 옮긴 황인범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28분 교체로 출전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입단한지 불과 12일 만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려 의미를 더했다.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길지 않았어도 존재감은 뚜렷했다. 지난달 27일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전서 첫선을 보인 황인범은 토레엔세를 상대로 유효슛과 결정적 패스를 각각 한 차례씩 기록하며 번뜩였다. 후반 막바지 상대 아크지역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이 아쉬웠다.

황인범은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손님인 포르투로 향했다. 그는 체코와 대회 조별리그 1차전서 1골을 넣고 1도움을 뽑아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으나 황인범의 가치는 추락하지 않았다.

멕시코 몬테레이CF와 중동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황인범은 유럽 잔류를 원했다. 옵션을 포함해 이적료 500만 유로(약 85억 원)에 포르투로 향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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