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AI 이미지 편집 기능 하루 만에 철회···허위정보 악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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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 AI 이미지 편집 기능 하루 만에 철회···허위정보 악용 우려

투데이코리아 2026-08-02 11:23:22 신고

▲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외벽. 사진=AP/뉴시스
▲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외벽.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구글이 ‘구글 어스’ 서비스에 인공지능(AI)으로 이미지를 편집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구글 어스는 항공사진과 위성사진 등 지리정보를 바탕으로 지구 표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해당 기능이 허위정보 생산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30일(현지시간) 구글 어스에 구글의 AI 이미지 생성 도구인 ‘나노 바나나 2’를 통합해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을 이용해 구글 어스의 위성, 항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위치를 확대해 몇 초 만에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공개출처정보(OSINT) 전문가들 및 관련 업계에서는 해당 기능이 가짜 정보 생성 등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점을 바탕으로 크게 반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통해 생성된 가자지구 폭탄 분화구, 이란 핵시설, 암스테르담 거리 자동차 사고 장면 등 가짜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측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기능 통합을 일단 철회한다고 공지했다.
 
브라이언 호로위츠 구글 어스 제품 관리자(PM)는 “지리공간 전문가들이 이 기능을 다양하고 유용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봤다”면서도 “정책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이는 생성 이미지의 스크린샷을 사람들이 공유하는 것도 봤다. 더 강력한 안전장치를 구현하는 동안 구글 어스에서 해당 기능을 롤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I 편집 도구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는 구글 어스 기본 화면에는 표시되지 않고, 워터마크도 붙어 있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관련 조치만으로는 AI 편집 도구를 악용한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샘 스톡웰 앨런 튜링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FT와의 인터뷰에서 “구글 어스는 수십년간 언론인들과 조사관들이 의심스로운 이미지를 대조해 확인하는 기준 레이어 역할을 해왔다”며 “그 기준물 안에 생성형 도구를 넣는 것은 가짜를 폭로하는 데 쓰이는 잣대를 오염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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