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문석, 나홍진 ‘호프2’ vs 봉준호 신작 질문에 진땀…“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I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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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 나홍진 ‘호프2’ vs 봉준호 신작 질문에 진땀…“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IS인터뷰]

일간스포츠 2026-08-02 11:0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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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 사진제공=고스트 스튜디오

“‘호프’ 출연도 말도 안 되는 일인데 ‘유 퀴즈’까지 출연하다니, 가문의 영광이에요.”

배우 음문석은 영화 ‘호프’ 개봉 이후 연일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 인터뷰 당일에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촬영을 마치고 와 조잘조잘 벅차는 심경을 밝혔다. 음문석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호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 하는 것도 처음이다.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음문석은 “최근 무대인사를 다니고 있는데 못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 나홍진 감독,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사이에 제가 있으니까 처음에는 ‘쟤는 뭔데 무대인사를 하는 거야’라는 반응을 보인다”며 “그래서 극중 대사인 ‘우리 집에 있다니께유’를 인사 대신 했다. 그러니 바로 알아보시더라. 너무 감사해서 뭐든 다 해드리고 있다. 재미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 전체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믿기 힘든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음문석은 극중 동네 목수 양배 역을 맡아,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의 원인을 만든 핵심 인물을 연기했다. 

음문석. 사진제공=고스트 스튜디오

음문석은 ‘호프’ 양배 역할에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됐다. 그는 “나홍진 감독님과 티타임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곡성’ 보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했다. 전라남도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봤을 때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부분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일부 그 지역 분들이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서도 쓰신다고 하더라.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충청도 사투리를 해보라고 하셨고 자연스럽게 오디션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 네이티브니까 뭐든 가능하다고 했죠. 연기하면서 솔직히 인물에 빠져버려서 감독님을 아예 인지를 못했어요. 오히려 양배스럽게 연기했고, 그래서 연기를 잘할 수 있었어요.”

음문석은 나홍진 감독과 호흡에 대해 “내일부터 다시 촬영을 한다고 하면 ‘레츠고’다. 너무 잘 맞았다. 감독님도 리허설을 할때도 ‘양배라면 이럴 수 있어’, ‘이렇게 가는 건 어때’라며 위트 있게 의견을 나누면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 오랜 시간 동안 감독님이 밀도 있게 카메라부터 조명까지 디테일하게 작업하는 그런 촬영을 또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음문석. 사진제공=고스트 스튜디오

최근 봉준호 감독 또한 나홍진 감독과 함께한 ‘호프’ GV에서 음문석의 연기를 직접 언급하며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찾아본 수준이 아니라 몇십 번 돌려봤다. 봉준호 감독님 입에서 ‘음문석’ 배우라고 이름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실 단편영화로 칸국제영화제에 갔을 때 ‘옥자’ 팀도 있었어요. 레드카펫에서 감독님과 배우들이 밟고 올라가는 모습을 두 눈으로 봤죠. 감독님을 눈으로 보기만 해도 영광인데 이름을 언급해 준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같은 시기에 나홍진 감독의 ‘호프’ 시즌2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출연 제안이 들어온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동안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다. 진짜 다 하고 싶다. 잠을 안 자는 한이 있어도 두 분 너무 작업하고 싶은 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음문석. 사진제공=고스트 스튜디오

그는 “연기를 준비할 때는 너무 괴롭다. 맡은 캐릭터로 모든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것도 많고 고통스러운 것도 많다”며 “촬영 후에 결과물이 나왔을 때는 너무 행복하다. ‘호프’처럼 사랑을 받게 되면 더 행복하다. 누군가에게 결국 즐거움을 줬구나. 희노애락이 있다”고 밝혔다.

“결국 연결이 가장 중요해요. 이쪽에 몸이 계속 있어야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다른 곳에 가서 돈을 벌기 시작했으면 지금까지 못 왔겠죠. 끈을 놓지 않고 이쪽 일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는 “‘호프’가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저는 너무 재미있게 봤다. 시사회에서 영화관 의자를 붙잡고 끝까지 긴장하고 볼 정도였다”며 “시간 가는지 몰랐다는 평가를 그대로 저도 느꼈다. 장르를 변주하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한국 영화를 특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극장에 걸려 있을 때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스케일과 사운드를 TV나 OTT로 볼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워요. 꼭 영화관에서 오감으로 체험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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